한 밤 중 10대 소녀들이 자던 방에 들어가 성폭행을 시도했던 범인에게
배심원들이 성폭행 혐의를 비롯한 4가지 사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처벌할 것을 결정했다.
사건은 작년 3월 31일
남섬 픽톤에서 일어났는데, 페니시마니 타아키모에아카(Penisimani
Taakimoeaka, 26)라는 이름의 범인이 당시 열려 있던 창문을 통해 2명의 16살짜리 소녀들이 잠든 방에 몰래 들어가 그 중 한 명을 보쌈하듯이 이불로 감싸 옆방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려고
시도했다.
잠에서 깬 소녀가 간신히 다시 옆방으로 탈출하자 뒤쫓아간 그는 또다시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또 다른 소녀 역시
잠에서 깨 고함을 쳐 옆 방에서 자고 있던 그녀의 대부가 범인을 집 밖으로 몰아내고 도망가지 못하도록 제압했다.
그의 부인이 경찰에 신고하는 동안 대부를 뿌리치고 달아나 차를 몰고 도망쳤던 범인은 얼마 후 인근 주유소에서
경찰에 체포됐는데, 방안에 남겨진 지문과 족적, 그리고 한
소녀의 DNA가 그의 얼굴과 손에서 발견돼 범행 사실은 분명하게 입증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소녀 중 한 명이 자기를 인도해 집 안으로 들어갔으며 소녀들과 신체적으로 접촉한 적이
없었다고 발뺌 해 배심원들의 분노를 샀는데, 11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범인의 주장을 묵살하고 2시간이 채 안 되는 심리 끝에 그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다.
담당 판사는 의도적인 성폭행 범죄 혐의를 받게 된 그에 대한 형 선고가 고등법원에서 내려질 것이라면서, 그를 수감하는데 필요한 사전 선고와 함께 7월 18일까지 2건의 심리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한편 법정 밖에서는 범인 옹호자들과 피해자들을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에 의견 충돌이 벌어진 가운데 한 군중은 그에게
“짐승”이라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는데, 그 같은 소동 속에서도 범인은 지지자들에게 키스를 불어 보내는 등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별다른 직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 아이를 가진 아빠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게시물은 KoreaPost님에 의해 2014-05-03 06:57:39 뉴질랜드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