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났다는 아들 전화 받고 달려갔지만…”

“교통사고 났다는 아들 전화 받고 달려갔지만…”

0 개 1,162 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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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아들의 휴대전화를 받은 아버지가 급히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끝내 아들을 구하지는 못했다.

 

5 19() 새벽 4시경 북섬 호크스 베이의 노스 해브룩 인근 카라무 개울에서 벌어진 교통사고로 25세의 남성 운전자가 부상을 당한 후 휴대폰을 통해 집에 있던 아버지에게 사고 사실을 알렸다.

 

당시 그는 일터로 가던 중 약간 굽은 길에서 차도를 벗어나 개울 둑을 넘어 반대편 둑까지 날아간 후 다시 하천으로 굴러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 직후였다.

 

전화를 받은 아버지는 다른 식구 한 명과 함께 경찰에 연락하기 전 허겁지겁 현장으로 달려갔으나 아들의 생명을 구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에 따르면 아들은 사고 직후 큰 충격을 받기는 했으나 의식은 남아있던 것으로 보여진다.

 

경찰이 현장에 당도했을 때는 이미 차체는 15cm 정도만 남기고 모두 물에 잠긴 상태였는데, 아버지와 또 다른 가족은 아들을 구해내려 애썼지만 실패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사망했는지 아니면 익사했는지에 대한 여부는 불분명하다면서, 그리 심하게 굽어지지 않은 도로 상태와 함께 현장이 운전자에게 낯익은 길임을 감안할 때 과속과 주의부족, 또는 음주운전 등이 사고원인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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