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추격을 받던 2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른 차량과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6월 26일(목) 정오 무렵 크라이스트처치의 동쪽 해변 마을인 뉴브라이튼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과속으로 달리던 오토바이는 경찰 표식이 없는 경찰차에 의해 수 차례 정지명령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속도를 올리며 도주를 계속하던 중이었다.
경찰차보다 150~200m 가량을 앞서서 달리던 오토바이 운전자는
마린 퍼레이드(Marine Parade)에서 서프 클럽 주차장 쪽으로 우회전을 하는 도중 역시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던 소형 승용차와 부딪혀 공중으로 10~15m 가량을 날아가 떨어졌다.
이 충격으로 오토바이를 몰던 대런 리 윌슨(Darren Lee Wison,
26) 씨가 경찰관이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30여 분 이상 응급조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현장에서 숨졌으며, 오토바이와 충돌했던 승용차에 탑승했던 노부부 역시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망자는 사고 현장 인근인 케펠 스트리트(Keppel St)에
사는 주민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현장에는 충격을 받은 한 젊은 여성과 오토바이 운전자의 아들이
함께 온 것으로 보도됐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의 증언을 듣는 등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으며, 당시 오토바이를 추격했던 2명의 경찰관 행위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들 2명의 경찰관들도
큰 충격을 받은 상태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TV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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