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50년 울리던 교회종, 주민 항의로 사용불가

[화제] 50년 울리던 교회종, 주민 항의로 사용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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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처치의 한 교회가 이웃 주민들의 항의에 못 이겨 50년째 사용하던 종을 울리지 못 하게 됐다.

Aveonhead에 있는 St. Christopher 교회는 매주 일요일 7시 45분 33번의 종을 울려왔다. 33번 타종의 의미는 예수가 살아온 햇수를 기리기 위해서라고.

교회의 부감독직을 맡은 Mike Hawke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항의하는 이웃들때문에 기절할 지경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교회는 50년 동안 이 전통을 이어갔으며 이 동네에 살기 위해서는 감안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학교 옆에 집을 산 사람이 운동장에서 소리치는 아이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강요할 수 있냐는 것.

주민들의 불만을 접수한 크라이스트 처치 시청은, 해당교회 주변의 소음 정도를 측정했고 그 결과 기준치인 11.3데시벨을 훨씬 초과하는 86.3 데시벨이 기록됐다.

Hawke씨는, "애석하지만 우리가 기술적으로 법을 어긴 게 확인됐고, 결정을 따를 것이다. 하지만, 법은 가끔 형편없다." 라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자료 : the Press / NZPA
* 위 자료화면은 본 기사에 언급된 교회와 무관함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