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게이,레즈비언,바이섹슈얼 그룹 약물 사용률 높아

[사회] 게이,레즈비언,바이섹슈얼 그룹 약물 사용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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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 레즈비언, 바이섹슈얼 등 동성/양성애자 그룹이 이성애자들 보다 약물과 알코올 등을 더 많이 사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Massey 대학 연구팀이 보건부 산하 뉴질랜드 건강행동 연구(NZ Health Behaviors Surveys)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정기적으로 흡연한 게이, 레즈비언, 바이섹슈얼 인구는 전체 중 42.7퍼센트로, 27.2퍼센트가 정기적인 흡연을 하는 이성애자 그룹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마리화나 흡연인구는 이성애자에 비해 2배 이상, 메타 암페타민 복용 인구는 이성애자의 4배 정도로 나타났다. 환각제인 LSD를 사용하는 인구도 4배 이상이며, 이성애자에 비해 3배나 많은 수가 엑스터시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콜 섭취율은 거의 근소한 차를 나타냈다.

연구팀장 Frank Pega 박사는, 이 연구결과를 약물 사용에 관한 공중 보건 정책의 주요 자료로 참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의 보건 홍보작업이 주요 약물 사용인구로 나타난 게이, 레즈비언, 바이섹슈얼 그룹을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이루어져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그는 '게이, 레즈비언, 바이섹슈얼 등 성적 소수자 그룹의 약물 사용율이 높은 것은 그들이 직면한 개인적, 관습적, 사회적 차별과 관계가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이미 발표된 바 있음을 지적했다.

연구팀은, '레즈비언, 바이섹슈얼 여성들이 불법 약물을 더 많이 사용하고, 게이, 바이섹슈얼 남성이 술이나 담배를 더 많이 사용' 하는 등, 특별한 불균형을 보이는 하위집단의 행동 양상에 대해 추가적인 분석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약물 사용에 관한 건강행동 조사는, 2003년부터 2004년까지 15,000명의 뉴질랜드 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담을 통해 이루어졌다.


자료 : Stuff.co.nz / NZ herald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