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ICT 수출, 4분기 증가세로 전환
주춤했던 정보통신기술 수출이 지난 4분기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2016년 4분기 수출은 2015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5% 늘었고, 특히 12월 수출은 38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2016년 하반기 ICT 수출액은 861억 2천만 달러로, 수출 감소폭이 1.7%로 줄었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이 하반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디스플레이 수출 감소폭도 개선됐습니다.
신규 벤처펀드 조성액 3조 원대 진입
지난해 신규 벤처펀드 조성 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3조 원 대에 진입했습니다.
중소기업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벤처펀드 조성액은 전년 대비 17.9% 증가한 3조 1,998억 원이었습니다.
신규 벤처투자액 역시 전년 대비 3.1% 증가한 2조 1,503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한편, 설립 3년 이내 창업초기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36.8%로 전년 대비 5.7%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이’를 통해 얻는 새로운 ‘재미’
<아나운서>
어렸을 적 종이접기의 추억, 누구나 가지고 계실 텐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종이’라는 소재가 ‘작품’으로 새롭게 구현되면서 사람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친숙한 캐릭터부터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까지 다양한 종이모형의 세상을 김지원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코엑스에서 열린 종이모형페스티벌.
6개의 동호회가 모여 60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됐습니다.
길이 250cm, 높이 170cm를 자랑하는 건담 캐릭터입니다.
LED 불빛까지 반짝거리며 튼튼해 보이는 이 로봇은 A3 종이 500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 윤성원 / 페이퍼크래프트 동호회 회원]
이 정도 스케일로 만들어진 것은 종이모형이나 프라모델 통틀어서 처음입니다. 아무래도 종이다 보니까 무게를 버티는 부분이 어렵고, 보시다시피 불이 들어오는데 안에 전선을 넣는 게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수많은 종이 조각들을 붙여 만든 페이퍼공예작품입니다.
멸종돼 지금은 볼 수 없는 새들이 종이모형으로 새롭게 재탄생됐습니다.
[인터뷰 – 이재혁 / 페이퍼아티스트]
인간에 의해 멸종된 동물을 인간인 제가 종이를 이용해서 아무도 모르는 새들을 탄생시킨다는 생각을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고요. 현재 35종의 작업을 했습니다.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페이퍼크래프트부터 북아트, 폴리곤모델 등 다양한 종류의 종이공예가 소개돼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특히 캐릭터 종이로봇을 만들 수 있는 페이퍼토이 체험공간에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종이모형의 매력은 저렴한 가격으로 종이와 풀만 있으면 원하는 작품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
한 페이퍼크래프트 카페 회원수가 10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최근 종이공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현성 / 한국종이모형페스티벌 관계자]
이런 행사들이 많아지니까 종이 모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접근성이 좋은 모델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일반인의 기준에 맞춘 모형들이 나오기 시작해서 사람들한테, (종이모형산업도) 자연스럽게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누구나 익숙하게 사용해온 ‘종이’라는 소재가 사람들에게 새로운 ‘재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김지원입니다.
* 이 동영상 뉴스는 한국산업기술문화재단(Kimac)의 한국산업방송 채널i 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http://www.chi.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