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으로 사용되던 파티용 환각제의 일종인 허벌 하이 (Herbal High)를 금지하는 법안이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아직 판매가 금지되지 않은 BZP(benzylpiperazine) 성분 파티필을 사재기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오늘 자 Daily Post지가 보도했다.
작년 11월, 파티필 제조회사 NZ Party Pills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Gary Read씨는 사업을 시작하자 마자 때 아닌 호황을 맡고 있다.
지난 6월 27일, 파티필 금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허벌하이를 시작으로 BZP 성분의 파티필도 올 12월안에 C등급 약물로 분류할 것" 이라는 보건부 협력장관 Jim Anderton의 발언이 구매자들의 사재기 심리를 자극한 것.
정부 발표 직전, 950,000정의 제품 생산을 마친 Read씨는 6백만 달러 상당의 제품이 올 크리스마스 이전에 바닥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BZP 성분 파티필의 소매가격은 3개들이 한 팩 기준 $20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타우랑가에서 Aristocrat 성인샵을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현재 10개 브랜드의 파티필을 판매하고 있으며 구매자들이 사재기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의 불법화 조치는 파티필 시장을 음지로 숨어들게 하며, 사람들은 더 강한 약물을 찾게 될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 역시 13년간 코케인과 암페타민 중독으로 고생 했다고 밝힌 NZ Party Pills의 Read씨는, BZP 성분을 사용하는 파티필은 순수 메타암페타민 (P. 화학성 마약의 일종)의 대체품으로 훌륭하며 건강에 훨씬 덜 해롭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제품을 마약으로 분류하는 법이 시행되면 사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웨스턴베이 경찰 Karl Wright-St Clair 조사관은, "파티필보다 알콜이 더 해롭다." 고 말했다. 그는 "파티필이 불법화 되면, 사람들은 더 강한 중독성 마약에 손을 댈 것" 이라며 정부의 신중한 움직임을 기대했다.
자료 : Daily Post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