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 배송 드론 도심에‥상용화 앞당긴다
드론을 활용해 택배를 배송하는 행사가 지난주 세종시에 열렸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드론에 택배물을 싣고 정부세종청사 우체국에서 산업부 청사 공터까지 배송하는 시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추진해 온 ‘드론 기반 물품 배송 시스템 구축 사업’의 후속 조치며, 도심 내에서 드론 물품 배송 시스템의 구축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산업부는 드론 배송 서비스를 도서·산간지역부터 상용화한 후 점자 도심지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액추에이터’ 부품 하나로 국산화에 수출까지
<리포트>
최근 가사와 교육 등 서비스용 로봇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외국산 부품을 활용한 플랫폼 위주의 로봇 만들기에만 치중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서비스용 로봇에 최적화된 국산 부품 개발이 시급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 이응혁 /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
우리나라에서 서비스 로봇을 만들어 경쟁력을 가지고 가려면 각각 모듈에 맞는, 각 로봇의 모듈에 맞는 소형화된 부품이나 최적화된 부품이 만들어져야 되는데, 다 수입을 하다보니까 다른 나라에 비해 로봇 플랫폼 자체도 고가로 나올 수밖에 없고 크기도 크게 나올 수밖에 없고….
이런 가운데 올해 열릴 ‘2017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에서는 서비스용 로봇 플랫폼과 함께 로봇 부품들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한 국내업체.
이 회사는 전량 수입했던 로봇의 핵심 부품인 모터모듈, 액추에이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올해 R&D 대전에서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모터모듈과 함께 이를 활용한 서비스용 로봇들을 선보이게 됐습니다.
이 업체가 자체기술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사진에 있는 물건을 인식한 후, 앞에 있는 문을 직접 열고 들어가 사진 속 물건을 그대로 가지고 나옵니다.
또다른 로봇은 거침없이 걸어 다니며 공놀이를 하더니, 밀어 쓰러뜨려도 혼자서 바로 일어납니다.
이처럼 정밀하고 이동성 높은 동작이 가능한 건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모터모듈 덕분입니다.
[인터뷰 – 장만수 / 로보티즈 차장]
일체형 모듈입니다. 안에 제어기와 모터, 감속기어 그리고 센서, 드라이버가 모두 일체형으로 들어가 있는 모듈이고요. 서비스용 로봇에 들어가는 구동장치에서는 정밀도와 내구성, 안전성, 강한 힘 이런 것들을 요구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고 그것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미 국내는 물론 80개국 60개 업체에 수출 중입니다.
모터모듈을 적용한 로봇팔과 센서, 소프트웨어 등 서비스용 로봇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도 상품화했습니다.
[인터뷰 – 장만수 / 로보티즈 차장]
실제 사람 크기만 한, 그리고 사람처럼 많은 무거운 물체를 들 수 있는 로봇팔을 상용화했고요. 그리고 로봇팔을 기반으로 해서 양팔 로봇 형태의 로봇도 만들었고, 거기에 다리를 붙여서 사람 크기만 한 인간형 로봇을 만들게 됐고요. 똘망이라고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도 상품화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이 업체가 국산화한 액추에이터를 수출해 벌어들인 매출은 150억 원.
자체개발한 부품 하나로 우리나라 로봇 부품 시장의 성장은 물론 세계 로봇 부품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김지원입니다.
* 이 동영상 뉴스는 한국산업기술문화재단(Kimac)의 한국산업방송 채널i 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http://www.chi.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