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추에이터’ 부품 하나로 국산화에 수출까지​

‘액추에이터’ 부품 하나로 국산화에 수출까지​

0 개 2,019 노영례

물품 배송 드론 도심에‥상용화 앞당긴다

 

드론을 활용해 택배를 배송하는 행사가 지난주 세종시에 열렸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드론에 택배물을 싣고 정부세종청사 우체국에서 산업부 청사 공터까지 배송하는 시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추진해 온 ‘드론 기반 물품 배송 시스템 구축 사업’의 후속 조치며, 도심 내에서 드론 물품 배송 시스템의 구축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산업부는 드론 배송 서비스를 도서·산간지역부터 상용화한 후 점자 도심지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액추에이터’ 부품 하나로 국산화에 수출까지

 

<리포트>

최근 가사와 교육 등 서비스용 로봇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외국산 부품을 활용한 플랫폼 위주의 로봇 만들기에만 치중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서비스용 로봇에 최적화된 국산 부품 개발이 시급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 이응혁 /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

 우리나라에서 서비스 로봇을 만들어 경쟁력을 가지고 가려면 각각 모듈에 맞는, 각 로봇의 모듈에 맞는 소형화된 부품이나 최적화된 부품이 만들어져야 되는데, 다 수입을 하다보니까 다른 나라에 비해 로봇 플랫폼 자체도 고가로 나올 수밖에 없고 크기도 크게 나올 수밖에 없고…. 

 

이런 가운데 올해 열릴 ‘2017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에서는 서비스용 로봇 플랫폼과 함께 로봇 부품들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한 국내업체.

 

이 회사는 전량 수입했던 로봇의 핵심 부품인 모터모듈, 액추에이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올해 R&D 대전에서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모터모듈과 함께 이를 활용한 서비스용 로봇들을 선보이게 됐습니다.

 

이 업체가 자체기술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사진에 있는 물건을 인식한 후, 앞에 있는 문을 직접 열고 들어가 사진 속 물건을 그대로 가지고 나옵니다.

 

또다른 로봇은 거침없이 걸어 다니며 공놀이를 하더니, 밀어 쓰러뜨려도 혼자서 바로 일어납니다.

 

이처럼 정밀하고 이동성 높은 동작이 가능한 건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모터모듈 덕분입니다.

 

[인터뷰 – 장만수 / 로보티즈 차장]

일체형 모듈입니다. 안에 제어기와 모터, 감속기어 그리고 센서, 드라이버가 모두 일체형으로 들어가 있는 모듈이고요. 서비스용 로봇에 들어가는 구동장치에서는 정밀도와 내구성, 안전성, 강한 힘 이런 것들을 요구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고 그것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미 국내는 물론 80개국 60개 업체에 수출 중입니다.

 

모터모듈을 적용한 로봇팔과 센서, 소프트웨어 등 서비스용 로봇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도 상품화했습니다.

 

[인터뷰 – 장만수 / 로보티즈 차장]

실제 사람 크기만 한, 그리고 사람처럼 많은 무거운 물체를 들 수 있는 로봇팔을 상용화했고요. 그리고 로봇팔을 기반으로 해서 양팔 로봇 형태의 로봇도 만들었고, 거기에 다리를 붙여서 사람 크기만 한 인간형 로봇을 만들게 됐고요. 똘망이라고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도 상품화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이 업체가 국산화한 액추에이터를 수출해 벌어들인 매출은 150억 원.

 

자체개발한 부품 하나로 우리나라 로봇 부품 시장의 성장은 물론 세계 로봇 부품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김지원입니다.

 

* 이 동영상 뉴스는 한국산업기술문화재단(Kimac)의 한국산업방송 채널i 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http://www.chi.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