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반도체 메모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분야의 특허도 가장 많이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반도체 메모리 제조 기술 분야의 국내 특허출원은 20,665건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의 39.3%를 차지하며 각각 다출원 기업 1위와 2위로 조사됐습니다.

미국에서의 지난 5년간 반도체 메모리 특허출원 현황 조사에서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현실 같은 가상공간‥시뮬레이터 기술력 ‘쑥쑥’

<리포트>

기차 조종석이 다른 공간에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바깥의 선로와 주변 환경 역시 실제와 똑같이 구현됩니다.

승무원의 조종 훈련에 쓰이는 철도 시뮬레이션 시스템입니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실제 환경에서 주행할 수 있는 또 다른 전문 시뮬레이터입니다.

차량 개발 시 각종 시험·평가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로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이 회사는 시뮬레이터에 들어가는 모든 요소들을 자체 기술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조준희 / 이노시뮬레이션 대표]

시뮬레이터가 굉장히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필요로 하거든요. 기계, 전기전자, IT, 콘텐츠까지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데, 그런 시뮬레이터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시스템을 통합할 수 있는 시스템 통합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지게차와 굴삭기 등 중장비 시뮬레이터는 아예 실제 면허시험에까지 활용됩니다.

현실에서 제약이 많은 중장비 훈련이 가상 시스템을 활용해 본격 자리를 잡은 겁니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은 시뮬레이터 시장이 전무했던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됐습니다.

회사 설립 후 오핸 시간 시뮬레이터 한 분야에 집중하며 연구개발을 이어온 결과입니다.

매출이 전혀 없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해외 각국에 수출할 정도로 시뮬레이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조준희 / 이노시뮬레이션 대표]

그동안 시장이 없었는데, 저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 경쟁력을 갖기 시작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79개 나라에 저희 제품을 수출하고 있고요. 또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서 저희가 만든 기술과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산업기술 R&D 대전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중인 시뮬레이터들을 국민들에게 선보입니다.

전시회에서는 국산 시뮬레이터 기술력과 함께 놀이로서 쉽게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까지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정보경 / 산업기술 R&D 대전 서포터즈]

 R&D 대전에 참가하는 많은 기업들이 있는데, 그 중에 이노시뮬레이션이라는 기업에 와서 기업이 개발하고 있는 기술, 기술을 개발하기까지의 스토리를 들었던 게 매우 흥미로웠고요. 이러한 기업이 있고, 이러한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 있다는 것을 중점적으로 알릴 예정입니다. 

우수한 기술 역량을 갖춘 시뮬레이터가 가상의 공간에서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앞으로 시뮬레이터 활용 분야를 더욱 확대해 전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목표입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창수입니다.​

* 이 동영상 뉴스는 한국산업기술문화재단(Kimac)의 한국산업방송 채널i 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http://www.chi.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