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상 기사는 재외동포재단의 코리안넷 재외동포 소식에 올려진 것입니다.
* 원본 영상 기사 링크 : www.korean.net/portal/global/pg_news_journalist.do
한국의 지구 반대편 뉴질랜드는 지금 가을입니다. 멀리 가지 않고, 살고 있는 동네 주변의 공원이나 산책길을 걸으며 운동하는 "동네 한바퀴".
숲속을 걷고, 바다나 강을 끼고 바람을 쐬며, 오르막길이나 내리막길, 동네길을 걷습니다.
뉴질랜드의 토종 식물이나 꽃을 감상하기도 하고, 나팔꽃이나 무궁화 꽃을 보고 신기해하기도 합니다.
울창한 밀림 속 같은 길, 이 곳은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산 속이 아니라 바로 동네 한쪽에 있는 보호 지역의 산책로입니다.
"누구나 참석할 수 있고, 언제나 오셔도 환영이죠"
"걷다보면 운동도 하고, 우리 살아가는 이야기도 하고, 더러는 기분도 좋아지고..."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위해 4월 15일 하버 스포츠에서 주최하는 동네 한바퀴 프로그램 현장을 찾았습니다.
하버 스포츠는 뉴질랜드의 리저브 트러스트이고 커뮤니티의 스포츠와 레크리에이션 등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체입니다. 이 단체에서 일하는 한국인 매리안 박은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하버 스포츠의 워킹 그룹에는 중국인 대상도 있지만,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도 있는데, 누구나 다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참가한 사람들은 뉴질랜드에 사는 동포들이고, 오클랜드 노스쇼어의 비치헤븐 해안가를 따라 걸었습니다.
걷는 길은 매주 다르며, 보통 1시간 45분~2시간 정도 걷습니다.
이전에는 3~40명이 모여 함께 걸었으나, 코로나 19 이후에는 참석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임우선(동네 한바퀴 참가자) "다닌지 얼마 안 되었는데, 오늘 날씨도 너무 좋고 적당한 운동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김윤숙(동네 한바퀴 참가자) "너무 풍경이 아름답고 좋았어요"
⊙로라 박 (동네 한바퀴 참가자)"2~3년 했는데요. (뉴질랜드에서)25년을 살았는데도 못가본 장소가 너무 많았는데 여기 통해서 구석구석 알게 되어서 너무 좋아요. 강추(강한 추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
⊙매리안 박(하버 스포츠 액티브 아시안 스포츠 코디네이터) "오늘도 무사하고 안전하게 (걷기) 코스 잘 마쳤고, 다행히도 날씨가 좋아서 걷기도 너무 좋았고 또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고 새로운 분들도 오셔서 워킹 그룹을 알게 되어서 친구분들과 가족분들과 같이 다시 올 수 있어서.."
인구 5백만의 뉴질랜드는 한국의 5천만 인구의 10분의 1입니다. 먼 바다에 있는 섬나라 뉴질랜드에서는 코로나19 지역 감염자 발생으로 전국민이 집에 갇혀 있어야 할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국경이 폐쇄된 가운데 일상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시대, 지구 반대편 뉴질랜드의 동포들이 걷기를 하며 건강을 챙기고 있는 동네 한바퀴 현장 모습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