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무장괴한 경찰대치, 쇼핑객 200명 발 묶여

[사건] 무장괴한 경찰대치, 쇼핑객 200명 발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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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저녁, 웰링턴 어퍼 헛(Upper Hutt)의 한 주택에서 무장 괴한이 경찰과 대치하는 사건이 발생해 주변 도로가 폐쇄되고 수백명의 쇼핑객들이 상가에 갇히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Gibbons St 내에 있는 주택으로, 오후 5시30분 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총을 소지하고 집에서 나오지 않는 남성과 약 두 시간 가량 메가폰을 잡고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근처 네 개 도로를 폐쇄하고 집과 상가 내부에 있는 주민들에게 거리로 나오지 말고 안에서 대기할 것을 요구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근처 Pak'N Save 매장에서 쇼핑 중이던 200명 가량의 고객들은 두 시간 이상 발이 묶였다. 매장주 마이클 켈리씨는 경찰로부터 '안전을 위해 상황이 종료될 때 까지 고객들을 밖으로 나오지 못 하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고객들의 불만을 진정시키기 위해 진열된 식품을 원하는 대로 먹게하고 직원을 동원해 아이를 돌보게 하는 등 사태 해결에 최대한 협조했음을 강조했다.

두 시간 가량 경찰과 대치하던 이 남성은 결국 체포됐으며, Upper Hutt 경찰서로 연행돼 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