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6]싱그러운 정원을 위한 여덟 가지 TIP

[366]싱그러운 정원을 위한 여덟 가지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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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타임이 시작됐다.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아이들과 마당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 시기가 온 것이다. 어디 가나 녹색 천지인 뉴질랜드지만, 집 앞 마당에 핀 각종 채소와 꽃, 나무를 보는 즐거움은 우리의 삶을 한층 여유롭게 한다. 이번 호에는 정원이나 작은 뜰을 좀 더 싱그럽게 가꾸고 활용하기 위한 전문가의 조언을 소개할까 한다.
(자료 출처: NZ herald 일부인용)

화학성분은 가급적 피하세요
살충제나, 잡초 제거제, 화학비료 대신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자연 배합물을 활용하세요. 화학성분은 정원에 유익한 벌레까지 죽여 결과적으로 해충을 더욱 번성시키는 역할을 한답니다.

퇴비를 활용하세요
식물성 음식 찌꺼기는 따로 분류해 퇴비로 사용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처리하기가 번거롭고, 자칫하면 집안 곳곳에서 나는 악취의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야채 음식 찌꺼기는 모아서 땅에 묻어 버리세요. 퇴비는 땅을 비옥하게 하고 식물에게 좋은 영양을 공급합니다.

야채로 정원 만들기
집에 작은 텃밭을 꾸밀 수만 있다면 비싼 유기농 야채를 따로 사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텃밭이 없다면 잔디마당을 좀 드러내고 텃밭으로 개조해보세요. 잔디 깎는데 드는 시간과 노동력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신선한 식재료를 자급자족 할 수 있습니다. 또, 풍성한 수확의 즐거움을 맛보실 수도 있죠. 한국야채 모종은 계절에 따라 한국 식품점등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텃밭 농사용 야채는 사먹으려면 비싼 방울 토마토나 애호박, 고추 등을 추천합니다.

토착 식물을 키우세요
새로운 나무나 식물로 정원을 단장하고 싶으시다면, 가든 센터에서 뉴질랜드 토착식물 (native plant)를 추천해 달라고 하세요. 이 곳 토질에 잘 맞는 식물들이니만큼 비료도 덜 들고, 해충도 덜 생겨 키우기가 훨씬 수월하답니다.
빗물을 활용하세요. 정원이 큰 집이라면 수돗물이 있더라도 빗물 통을 마련하는 게 좋습니다. 정원을 가꾸는데 모아둔 빗물을 활용하면 클로라인(소독약)이 없는 자연수라 식물이 훨씬 건강하게 자랍니다. 차나 창문 닦기, 마당 청소 등에도 활용하시면 수도세를 많이 절감하실 수 있습니다.

물은 아침에 주세요
가드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 아는 상식이지만, 뜨거운 햇볕이 있는 낮에 물을 주면 잎사귀에 생긴 물 결정이 돋보기 역할을 해서 잎사귀가 타거나 마를 수 있습니다. 식물에 물을 줄 때는 바람과 햇볕이 없는 이른 아침을 활용하시고, 가급적 뿌리에 직접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야채찌꺼기를 썩힌 퇴비를 땅에 덮어주면 수분의 증발을 막을 수 있어 좋습니다.

나비와 벌들이 모이는 환경을 만드세요
정원 한 쪽에 꼭 꽃을 심어서 나비와 벌들이 날아들게 하세요. 특히 벌이 많으면 해충이 줄어들고 식물들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화분을 옮겨 식물의 번식을 돕는 나비와 벌은 세계 농작물 생산의 35퍼센트를 돕는 매개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재활용품을 활용하세요
내 집 정원을 가꾸는 마음으로, 전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도 가져주세요. 화분이나 아이스크림 통 등을 잘라 화분으로 활용하시는 게 영 내키지 않으신다면, 재활용 재질로 예쁘게 만들어진 화분도 많답니다.  

글: 이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