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죽은 아들 껴안고 물속에서 구조요청

[사건] 죽은 아들 껴안고 물속에서 구조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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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토) 19번째 아들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바닷가에서 밤낚시를 즐기던 중 배가 침몰하여 바닷가에 빠진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껴안고 밤새도록 차가운 물속에 있었으나 추위를 견디지 못한 아들은 아버지의 품에서 사망했다고 25일(월) 언론은 전했다.

아버지 알렌 햄프톤(44)과 보트 주인 던칸 파웰(32) 그리고 알렌 햄프톤의 아들 제프리 마크 햄프톤(19)은 갑자기 침몰된 배로 인해 바닷가 한가운데 빠졌으며 이들은 하룻밤을 추운 바다 속에서 지내게 되었다.

구조대원들은 왕가누이 강의 남쪽에서 10.2km 떨어진 곳에서 햄프턴과 파웰을 구조했으나 안타깝게도 햄프턴의 아들은 저 체온증으로 이미 아버지의 품에서 숨졌다고 언론에 전했다.

구조대원들은 24일(일) 아침 7시 40분에 햄프턴과 파웰을 발견했으며 이들은 저체온증의 증세를 보였으나 곧 안정된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가누이 경찰서의 달시 포레스터 중사는 4.88미터의 모터보트가 침몰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파악되지는 않은 상태지만 이들은 낚시 여행을 떠나면서 사고에 대비해 구조요청을 할 수 있도록 라디오와 구명조끼를 준비해갔다고 전했다.      

빌로우스 구조대원은 햄프턴과 파웰은 회복 중에 있으며 이들의 가족은 제프리 마크 햄프톤의 죽음에 애통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