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임신한 여자 도둑, 가게주인 ‘황당’

[사건] 임신한 여자 도둑, 가게주인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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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남쪽 Flat Bush지역의 한 가게는 임신한 여성이 좀도둑질을 하다 가게 주인에게 걸리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26일(화) 신문은 전했다.

6년 동안 가게를 운영해온 주인 데이비드 가운다는 한 여성이 만삭의 몸으로 가게에서 계획적이면서도 전문적으로 도둑질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녀는 3주 전부터 가게에 3번 정도 온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임신한 여성의 옆에는 항상 다른 사람이 있었으며 매번 다른 차량을 운전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으며, 임신한 여성은 가게에 올 때마다 직원들에게 상냥하고 친절한 모습을 보여 직원들이 전혀 의심하지 못하도록 계획했다고 말했다.

그녀가 처음 가게에 왔을 때 빵 두 덩어리를 훔쳐간 것을 가게 주인이 목격했으나 그는 임신한 여자가 먹을 것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훔쳤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그러나 가게 주인은 최근에 찍힌 CCTV를 보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을 수 없었다. CCTV는 임신한 여성이 아기 기저귀 한 묶음, 고양이 사료, 그리고 초콜릿들을 본인의 가방에 넣는 것이 촬영되었고 여성은 훔친 물건들을 가지고 그녀의 차로 가서 가방을 비운 뒤 아무렇지 않은 듯 가게로 와서 휴지 한 묶음과 빵 한 덩어리를 사가지고 간 것으로 나타났다.

가게 주인은 다른 가게에서 이와 같은 사건을 막기 위해 경찰에 신고한 것이라며 CCTV에 찍힌 여성을 본 사람들은 근처 경찰서에 신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