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엄마의 죽음 모르는 'Pumpkin'

[사건] 엄마의 죽음 모르는 'Pump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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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9월 살해한 아내의 시체를 집 앞 자동차 트렁크 속에 넣고 3살의 어린 딸을 호주 멜번의 기차역에 버린 후 미국 LA로 도주한 Nai Yin Xue(53)가 지난 29일 Atlanta에서 붙잡혀 국제적으로 큰 화제가 된 이번 사건에 이어, 엄마가 죽은 지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어린 딸(Qian Xun Xue)은 엄마(An An Liu)의 죽음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4일(화) 호주 언론은 전했다.

치엔 순 수에는 현재 할머니와 함께 중국 Hunan 지방에서 지내고 있다. 치엔 순은 중국으로 온 후 할머니에게 엄마는 어디 있냐고 물어보며 할머니는 엄마가 곧 돌아 올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호주 언론에 전했다.

치엔 순은 중국에서 할머니와 함께 생활을 적응하고 있으며 엄마를 가장 그리워하고 있다. 치엔 순의 가까운 친척은 치엔 순이 자주 ‘엄마 어디에 있어’라고 중얼거리며 “이 어린 아이는 아직 진실을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치엔 순의 할머니는 치엔 순이 중국으로 돌아온 후부터 자주 불안해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바뀌며 “할머니 혹시 나한테 거짓말 하는 거 아니야?”라고 말해 엄마를 애타게 찾고 있다고 전했다.

측근들은 어린 치엔 순이 충격을 받을까 염려되어 엄마의 죽음을 알리기가 쉽지가 않다며 치엔 순은 어린이 심리학자를 만나 정신적으로 받은 충격과 시련을 치료받고 있으며 주중에는 유치원에서 지내고 주말에는 집에서 지낸다고 말했다.

지난 금요일 Atalanta에서 체포된 Xue는 이번 주 안으로 뉴질랜드에 도착할 예정이다.

자료출처: Press.co.nz
이강진 기자(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