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 포함 9개 명문대 합격자 - 김은형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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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20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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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포드 무 조건부 합격, 미국 아이비리그 세 대학교 동시 합격, SAT 영어, 수학 만점 자! 김은형양(19)을 수식하는 화려한 문구가 4월 초 미국대학 정시 발표가 나자 교민사회에 큰 기쁨으로 회자되었는데 이번 5월 23일, 김은형양의 고교 졸업식에서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큰 기쁨을 전달하게 되었다. 지난 2년 동안 매 학년말 Dux로 각 학년을 마감한 그녀가 이번 졸업 학년에서도 Dux(미국에선 최 우등 졸업자를 발레딕토리안 이라고 함)로 3년간의 AIC고교 생활을 마치게 되었다.
김양은 2007년도 영국 대학 순위 1위, 세계 대학 순위 공동 2위로 등재된 옥스포드 대학을“무 조건부”로 합격하여 주위를 놀라게 했고(대부분의 경우 졸업 성적을 유지한다는 조건부로 합격증을 수여함), 이번 미국 대학 정시 발표에서 아이비리그 중 BIG 3 (프린스턴, 하버드, 예일)중 하나인 프린스턴을 포함, 콜롬비아, 다트머스 등 아이비리그 세 개 대학 동시합격 그리고 신입생 평균성적이 아아비리그 평균치를 오히려 뛰어넘는 윌리엄즈, 엠허스트 (2007년도 Liberal Art College 1위, 2위)에 합격하였으며, 그 외에 영국의 에딘버러, 런던 LSE, LSC 등 세계 최고의 반열에 있는 9 곳의 명문대에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군다나 전액 장학금을 요청하는 조건으로 각 대학에 지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의 불리함 (몇 개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에서 지원자가 특히 외국인의 경우 학비 지불능력이 없는 뛰어난 지원자보다는 자비로 학비를 지불할 수 있는 지원자를 위주로 우선 선발함)에도 불구하고 이뤄 낸 결과에 대하여 입시 관계자들은“은형이는 Historic한 결과를 이뤄 낸 학생”이라고 다들 입을 모으고 있다. 사실 외국(특히 미국)의 명문대에 자녀들 진학을 고려하는 부모들 입장에서 졸업 시까지 4년간 US 20만 불이 훨씬 더 들어가는 학자금 부담을 고려하면 부담을 느끼는 학부모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러한 최고학부 입학뿐만 아니라 전액 장학금으로 진학함으로써 김양의 케이스가 학부모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차제에 학부모들이 관심이 많은 장학제도에 대하여 좀더 자세히 설명한다면 김양이 합격한 대학 중 네 대학이 4년 전액 장학금을 제시하였는데 여기에는 등록금 일체, 기숙사비, 식대, 왕복비행기표, 교재 값, 약간의 용돈, (일부 대학은 노트북)까지 포함되어 있으며, 프린스턴, 윌리엄즈, 엠허스트가 여기에 해당되고, 콜롬비아는 위에 예시한 전액 장학금 외에도 합격생의 상위 5%에 학생들에게 제시하는 John Jay Global Scholar로 김양을 선정하여 연구비보조, 해외연수 전액 지원, 인턴쉽 우선권 등등을 추가함으로써 김양이 최종적으로 대학을 선택하기까지 갈등을 겪게 만든 대학이다.
US News &Report에 의하면 김양이 최종적으로 가기로 결정한 프린스턴대는 미국 내 종합대학랭킹에서 2004-2006년도 하버드와 공동 1위를 포함하여 2000년 이후 현재까지 8년째 계속 대학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 명문대 최 정상의 대학이다. 미국 내 명문대학을 분류하는 데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을 수 있으나 US News &Report라는 기관에서 발간하는 대학순위가 가장 권위와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양의 경우에서 보듯이 학생 본인이 뜻이 있다면, 부모의 부담을 줄이고도, 얼마든지 그들의 뜻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많은 후배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가 되지 않았나 싶다. 졸업식을 마친 김양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아직 실감이 나질 않아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무척 좋을 줄 알았는데 막상 졸업을 하고 나니 시원섭섭하고 미국으로 가기 전까지 남은 시간 동안 계획을 세워서 가족들과 유익한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현재 미국 프린스턴 대학을 가기 위해 비자 준비 및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녀는 혼자 가는 유학길이 외로울 것 같지만 현지 학생들과 온라인을 통해 학과에 대한 정보교환도 하며 친구들도 사귀고 있는 중이다. 기대와 설렘이 함께 공존하는 가운데 김양은 대학에서 정치와 경제학을, 대학원에서는 법학을 전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공부해 가면서 어려운 사람들 을 돕는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 나가고 싶다고 덧붙인다.
김양의 아버지인 김광택씨와, 어머니인 김현숙씨는 평상시 은형양의 뛰어난 성적을 아시는 주변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여러 해에 걸쳐 여러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조언자 역할을 꾸준히 해 왔으며, 이번에 김양의 결과에 고무되어 공식적으로 진학 상담을 제공하면 어떻겠느냐는 지인들의 의견으로 각 분야(유학, 아카데미 보충수업)전문가들과 함께 진학 컨설팅, 유학 제반 업무, 보충수업을 일원화 시켜 그 중 명문대 진학 컨설팅을 지도하게 되었다. 어머니 김현숙씨는 한국에서 서울 교대를 졸업, 10년간 초등학교 교사생활을 하였고 뉴질랜드 이민 후 이 곳에서 다시 교육대학 학부 졸업 후 현직 유치원 교사로 근무하면서 한국과 뉴질랜드 양쪽 국가 교육학 학위와 함께 유치원서부터 대학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학생으로서, 교사로서, 학부모로서도 경험하고 있는 흔치 않는 이력을 소유하고 있으며, 아버지 김광택씨는 사무장으로 대한항공에서 10여 년간 근무하였고 이 곳에 95년 이민, 현지에서 여러 가지 사업체를 운영한 경험과 김양의 대학 진학 준비 시, 김양과 함께 진학 준비 과정의 전 과정을 지도하면서 이루어진 know-how를 아무쪼록 같은 길을 준비하는 학생, 학부모들과 같이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양은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어싸인먼트와 시험결과에만 매이지 말고, 최선을 다하는 과정 자체에서 얻는 것이 더 많을 것이므로, 몰아서 벼락치기 공부를 하는 것 보다는 하루에 일정한 계획을 정해 꾸준히 정진해 나가면 좋을 것이라고 전한다.
글 : 이강진 기자(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