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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2009. 12:45 코리아포스트 (219.♡.219.203)
최근 호주에서는 인도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이 심해지자 뉴질랜드로 발걸음을 돌리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고 3일 뉴질랜드 언론은 보도했다. 호주는 유학산업으로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데 인도 유학생은 인종차별이 연루된 크고 작은 사건들을 지속적으로 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호주에서 인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생한 인종차별 등의 공격은 70여건으로 나타났으며, 한 인도 학생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공격을 받아 인도에서는 호주를 “인종차별의 국가”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Education NZ의 로버트 스티븐스(Robert Stevens) 대표는 “인도로부터 인종차별의 나라로 비난 받은 호주는 유학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국가의 이미지에도 손상을 입힐 것이다.”라며 “뉴질랜드는 인도 교육기관에 호주와는 차별화 되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호주 멜번에서는 한 인도 학생이 공격을 받았는데 이는 인종차별적 동기가 부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도 수상은 이번 사건에 직접 개입해 호주 수상과 연락을 취하는 등 호주 내에서 인도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 나선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정부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 유학생들은 호주 유학생의 18%를 차지하며 중국인 유학생 다음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호주의 인도 유학생들은 90,000 여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뉴질랜드의 총 유학생 수인 88,500 여명보다 더욱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호주 유학산업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인도 유학생들은 인종차별 등의 공격으로 이들은 뉴질랜드와 같은 다른 국가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뉴질랜드의 인도 유학생 수는 지난 3년간 두 배로 증가했으며, 향후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ducation NZ는 현재 뉴질랜드에는 6,040 여명의 인도 유학생이 거주하고 있으며, 총 유학생의 7%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민성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1~4월까지 인도에서 온 유학생들은 4,108명으로 해외 유학생 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통계됐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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