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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2009. 00:09 코리아포스트 (222.♡.101.164)
지난 3일 리차드 워스(Richard Worth) 내무부 장관이 개인적인 문제로 정치계를 떠날 것임을 언론에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당일 저녁 존 키 수상은 리차드 워스 사퇴서를 수리하는 것에 결정지었다.
한편, 존 키 수상은 리차드 워스가 직접 사퇴의사를 밝히지 않았으면 해고했을 것이라고 언론에 전하는 등 그의 해임에는 개인적인 문제를 떠나 정치스캔들이 연루되어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리차드 워스의 사퇴가 수립되면서 그는 지난해 11월 새로운 정부수립 이후 최초로 자진 사퇴한 장관이 되었다.
워스 전 내무부 장관은 개인사업 목적으로 인도를 방문한 바 있는데 장관의 직위를 부적절하게 남용해 뉴질랜드에서의 파일럿 훈련 건에 대해 광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후 워스 장관은 뉴질랜드 항공(New Zealand Aviation) 이사 자리에서 퇴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도인 택시 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한 청년의 아버지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택시 기사를 직접 찾아간 것에 대해 노동당에서는 리차드 워스 장관의 행위를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사건들에 연루된 워스 전 장관에 필 고프 노동당 당수는 워스 장관이 장관직에 알맞지 않은 행동들을 했으며, 국회의원 또는 내무부 장관으로서의 자질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질책했다. 또한 그는 워스 전 장관의 자진사퇴 이유에 대해 가족문제가 연루된 사생활이 아닌 이상 정치스캔들 등의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밝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워스 전 장관의 사퇴 발표 다음 날인 4일 뉴질랜드 헤럴드지는 워스 전 장관이 한국인 비즈니스 여성을 성추행 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조사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헤럴드지는 이 여성과 그녀 측근들의 신원을 밝히지 않기로 약속했다며, 이 여성은 이번 사건에 근심이 컸으나 경찰의 수사를 다행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워스 전 장관이 약 2주전 본인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고 경찰에 전했으며, 경찰은 워스 전 장관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수사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스 전 장관은 한-뉴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에 역임하는 등 한국커뮤니티와 오랫동안 깊은 관계를 맺어왔으며, 1999년 정계에 첫 발을 내디딘 변호사 출신의 국회의원이다. 정치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워스 전 장관의 사퇴 내막에 대해 큰 관심이 모이면서 경찰의 수사가 주목된다.
자료출처: 3NEWS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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