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性 감별테스트, 낙태증가율 우려

태아 性 감별테스트, 낙태증가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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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 있는 아기의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감별테스트 키트가 뉴질랜드에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이 제품의 악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8일 뉴질랜드 언론은 보도했다.

미국 인텔리젠더(IntelliGender)에서 개발한 태아의 성 감별 테스트 키트는 임신 8주에 태아의 성 감별이 가능하며, 호주에서는 지난달부터 출시되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이 제품이 2주 안으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산모들의 낙태율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는 의견도 모아지고 있다.

한편, 출시 예정인 이 제품은 산모들의 소변을 통해 태아의 성을 감별할 수 있는데 산모는 소변은 수거용 컨테이너에 받은 후 녹색/검정색으로 변하면 아들, 주황색/노란색으로 변하면 딸임을 알 수 있다.

태아 성 감별 테스트의 정확도는 90%로 예상되며, 국내에 출시되면 $125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모들은 18~20주 사이 초음파를 통해 태아의 성별을 알 수 있지만, 아기의 성별을 빨리 알고 싶어하는 부모들에게 매우 유익한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산부인과 대학 관계자들과 낙태반대 세력들은 이 제품이 태아의 성별을 고를 수 있는 등 낙태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하고 있어 태아의 성 감별 테스트가 향후 뉴질랜드에 출시되어 어떻게 사용될지 주목되고 있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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