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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009. 15:41 코리아포스트 (122.♡.146.161)
어떤 생각과 자세를 가지고 사는 것이 바람직한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될까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두 가지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1966년 네 살배기 여아 캐럴린 와이즈는 오빠 크레이크와 함께 미 스탠퍼드대학의 게임방으로 초청 받아 ‘마시멜로 법칙’의 실험에 임했습니다. 연구원은 와이즈에게 마시멜로와 쿠키, 프레즐을 보여주며 하나를 고르라고 했습니다. 와이즈가 마시멜로를 고르자 그는 “지금 먹으면 마시멜로를 1개만 먹을 수 있고, 15분 기다리면 2개를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캐럴린은 기다렸고, 오빠는 못 기다렸습니다.
1981년, 15년 전 실험에서 기다린 그룹과 기다리지 않은 그룹을 대상으로 문제해결능력, 계획수행능력, SAT(미국 수능시험) 점수 등을 조사해 보니, 15분을 기다렸던 아이들은 30초를 못 넘긴 아이들보다 SAT 평균점수가 210점이나 높았습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기다린 아이들이 모든 분야에서 훨씬 우수하다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시사주간지 뉴요커는 최신호는 ‘최근 마시멜로 법칙의 후속 연구가 한창’이라며, “당시 기다린 그룹은 현재도 ‘성공한 중년의 삶’을 살고 있는 데 반해, 기다리지 않은 그룹은 비만이나 약물 중독의 문제들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캐럴린은 스탠퍼드대를 나온 뒤 프린스턴대학에서 사회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퓨젯사운드대 교수로 있고, 한 살 위인 오빠 크레이그는 ‘안 해 본 일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실험의 결론은 무엇일까요?
지난 6월17일 대 이란 전 후반 36분에 황금 같은 동점골을 넣어 우리나라의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 선수-. 박지성의 성공 비결로 전문가들은 특유의 성실성을 꼽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 박지성은 여느 축구부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맨 뒷자리에 앉아 수업을 받았지만, 결코 조는 법이 없었습니다. 고교 생활 671일 동안 지각이나 조퇴 한 번 없고, 모두들 잠자고 있는 새벽에도 홀로 공을 차고 있을 정도로 부지런하고 성실했습니다.
안용중 시절의 감독이었던 이덕철 선생님의 기억에 의하면 평소 말이 없는 박지성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나는 무조건 성공해요’라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성공할 거예요’가 아니라 ‘무조건 성공해요’라 했다고 합니다. 이 선생님은 “다른 아이가 그런 말을 했으면 건방지다고 꾸중했을 텐데 성실한 지성이가 그러니 믿어지더군요. 워낙 한결같은 아이였으니까요.”라고 했습니다.
이야기들을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자기 통제를 잘 하면서 성공에 대한 굳은 신념을 가지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이라야 성공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요?
입학시험에 영광스럽게 합격하고, 나아가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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