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여행 삼가는 동양인들 vs 귀국하는 키위들

NZ 여행 삼가는 동양인들 vs 귀국하는 키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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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로 여행오는 해외 방문객들의 수와 외국에 나가 있다가 뉴질랜드로 귀국하는 키위들의 수가 대립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뉴질랜드로 입국하는 단기 방문자 수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5%(7,300명)가 하락했으며, 특히 일본 여행객의 수는 1985년 이후 최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뿐만 아니라 아시아 여행객들의 뉴질랜드 방문도 눈에 띄게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6월 일본 여행객의 수는 4,700명이 하락, 한국 여행객은 2,900명, 중국 여행객은 2,500명이 하락했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동양인 관광객들이 급증한 이유로 신종플루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여행객들은 뉴질랜드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에 두려움을 갖고 여행을 삼가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외국에 체류하고 있다가 고향으로 귀국하는 키위들의 발걸음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6월 해외에서 뉴질랜드로 돌아 온 귀국자들은 23,036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올해 6월에는 24,825명의 키위들이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외국에서 불안에 떨고 있는 뉴질랜드 국민들이 고향을 더욱 안전하다고 생각해 되돌아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입을 모이고 있다.

한편, 외국으로 이주하는 키위들의 발걸음도 크게 줄어들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08년 6월 기준 해외로 빠져나간 키위들은 58,327명이였으나, 올 6월에는 52,484명이 해외로 이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듯 키위들이 외국으로 이주하는 수가 하락하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수는 증가하고 있어 경기침체가 약간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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