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지진으로 호주와 30cm 가까워져

뉴질랜드 지진으로 호주와 30cm 가까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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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저녁 뉴질랜드 남섬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일어난 이후 호주와의 거리가 30cm 정도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질랜드 언론은 전했다. GNS Science의 켄 그레드힐(Ken Gledhill) 지진학자가 남섬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남부가 호주 동해안 쪽으로 30센티미터 가량 위로 움직였다는 조사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레드힐 박사는 뉴질랜드 대륙이 몇 백년에 걸쳐 변형되고 있지만, 이번의 경우 단 몇 초만의 강진으로 대륙이 미세하게 움직이는 등 지형상의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고 밝혔다.

지난 주 수요일 저녁 남섬에서 일어난 규모 7.8 의 지진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80년 동안 가장 큰 규모의 지진으로 기록됐다. 더욱이 지진이 발생하기 전 뉴질랜드 기상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나 해제하는 등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그레드 힐 박사는 “7.8 규모의 대 지진이 땅을 뒤흔들었는데도 사망자나 인명피해가 없어 매우 다행으로 여긴다. 이 정도 규모의 지진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본 국가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남섬 피오드랜드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이번 지진은 북섬 웰링턴까지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충격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됐으며, 남섬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땅에서 심한 진동을 느껴 멀미를 일으킬 정도였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자료출처: AP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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