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많은 사람들이 외식을 하지만 그중 가장 소비를 많이 하는 곳은 커피가 있는 카페(cafe)라고 한다. 아침시간에 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식사를 즐기는 모습을 종종 보는데 그만큼 커피는 이 사회에 만연한 기호식품 중 하나이다.
커피는 폐기능이 약하고 피부가 건조한 목양, 목음체질 혹은 부교감신경 항진체질에 더 효과가 있다. 각성효과가 뛰어나서 아침에 즐기면 식욕을 돋구고 혈압을 올려 주는 효과가 있고 저녁 취침 전 4시간 이내에 섭취하면 불면증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특히 커피 원두는 도파민분비를 촉진시켜 파킨슨병을 예방하고 자율신경을 자극하여 혈액순환, 소화기능 등을 개선하고 편두통을 예방하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
일반적인 서양식의 기름진 육식섭취에 커피가 도움이 되고 마늘이나 향이 진한 한국음식에도 냄새제거 효과도 뛰어나다. 그러나 카페인 량을 늘린 인스턴트커피는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오히려 혈관장애를 만들 수도 있으며 폐가 강한 금양, 금음체질의 사람이라면 불면증, 불안, 초조함, 부정맥 등의 증상도 초래할 수 있다. 위산분비를 자극하여 소화를 돕지만 교감신경항진체질인 수양, 수음, 금양, 금음체질의 사람은 위염으로 연결되기 쉬워 커피가 속 쓰림의 원인이 되며 긴장감을 유발하여 수족냉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체질적으로 원두는 폐기능을 돕고 간에 열을 내려 주는 식품이다. 그러므로 음주 후 간에서의 해독력을 높여 주며 오랜 감기 후, 혹은 말을 많이 한 후 기관지가래 등을 줄여 주는데도 커피가 도움이 된다. 이렇듯 많은 연구결과나 아직 연구 중인 커피의 효능을 볼 때 누구나 좋아하는 커피이지만 긍정적인 연구결과와 부정적인 연구결과를 접하게 된다. 개개인의 체질적인 다름을 인지하고 우리 몸에 유익이 될 수 있도록 자신에게 맞는 음료와 음식을 과하지 않게 적당량 섭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