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OCR)를 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역사상 최하 기준금리를 기록하고 있는 중앙은행은 금융완화가 계속 유지되기를 바라고 경기가 아직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로 기준금리를 동결시켰다.
기준금리는 지난 4월 30일부터 두 달 연속 금리가 동결되고 있으며, 중앙은행은 지난해 최고 금리 8.25%였던 기준금리를 매달 인하해 2.5%까지 낮췄다.
알렌 볼라드 총재는 경기가 차츰 활성화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그 수준이 약하고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되기를 기대해 보지만 장담할 순 없다고 발표했다. 그는 경기가 회복국면을 맞지 않으면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보였지만, 경기 회복이 빨라지면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전망된다.
ASB 은행의 닉 터플리(Nick Tuffley) 수석 경제학자는 뉴질랜드 달러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주택경기 회복 등을 감안할 때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2.5%로 동결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에 전했다.
닉 터플리 경제학자는 이어 “전 세계가 경기회복 조짐의 신호를 보이고는 있으나 뉴질랜드는 아직 경기가 부진하고 특히 수출산업 성장이 상승국면에 진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더욱이 중앙은행은 9월이나 10월 경 기준금리를 25bp 인하시켜 금융완화를 유지하고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도록 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출처: NZPA/뉴질랜드중앙은행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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