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들에게 인기있는 남편감 키위 세계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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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2009. 10:44
코리아포스트 (222.♡.128.78)
뉴질랜드 남자들이 세계 최고의 남편감으로 일본과 함께 공동 9위로 선정됐다고 영국의 한 연구조사는 밝혔다. 이들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일명 키위) 남성들은 아내들을 돕고 집안일을 하는데 다른 국가의 남성들 보다 비교적 게으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웃나라 호주 남자들은 세계에서 최악의 남편감으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호주 대부분의 남성들은 집안일 하기를 귀찮아 하고 아내들에게 가사를 떠맡기는 것으로 나타난것이기 때문이다. 옥스포드 대학교의 한 경재학자는 여성들이 안정적으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는 남편감으로 호주 남성보다는 북아일랜드, 미국, 그리고 영국의 남성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조사의 저자인 Almudena Sevilla-Sanz 박사는 13개 선진국을 대상으로 남자와 여자가 집안 일과 자녀를 돌보는데 서로 분담을 해서 돕는다면 동거, 또는 결혼을 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호주 여성들은 결혼생활에 유난히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이는 남편들이 가사를 돕지 않는 것으로부터 나타난 결과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듯 가정 일을 가장 돕지 않는 호주 남성들은 여성들에게 가장 매력이 없는 남편감으로 선정되었다.
한편, 아내들이 열광하는 최고의 남편감 1위로는 스웨덴 남성이 뽑혔으며, 노르웨이, 영국, 미국, 북아일랜드 남성들이 2,3,4,5위로 각각 선정됐다. 이들은 아내와 평등하게 집안 일을 하며, 자녀들을 양육하는 것도 분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6위), 아일랜드(7위), 스페인(8위), 뉴질랜드(공동 9위), 일본(공동 9위), 독일(10위), 오스트리아(11위) 남성들도 매력적인 남편감으로 그 뒤를 이었다.
Sevilla-Sanz 박사는 “요즘과 같은 평등사회에서 여성들은 집안 일에 얽매여 스트레스를 받느니 차라리 솔로로 지내는 것을 더욱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라며 “하지만 선진국가에서는 전통적인 남성상과 여성상이 차츰 없어지고, 평등하게 집안 일을 하는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13개 선진국에 거주하는 20~45세의 남자와 여자 13,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들은 성별에 대한 입장, 그리고 집안 일과 자녀 양육문제에 대한 책임을 설문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고 남편감 순위>
1. Sweden
2. Norway
3. Britain
4. United States
5. Northern Ireland
6. Netherlands
7. Republic of Ireland
8. Spain
9= New Zealand, Japan
10. Germany
11. Austria
12. Australia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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