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 2006년 대입 캠브리지 시험 결과 분석

[327] 2006년 대입 캠브리지 시험 결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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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EA시험은 뉴질랜드 대학교를 입학하기 위한 시험제도이다. 매년 말에 시행되는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실력을 변별해내는 역할을 한다. 한국에서 대학교를 들어가기 위해 수능을 시행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와 같이 대학교 입학을 위한 시험제도를 각 나라마다 고유의 시험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는 것이 캠브리지 시험과 IB Program이라 할 수 있다. 이번호에서는 지난 2005년 6월과 11월에 치루어진 2006년 대입 캠브리지 시험 결과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대부분의 뉴질랜드 학교에서는 6월보다는 11월에 시행하는 시험에 집중하여 시행하므로 결과도 11월의 시험결과에 주력되었다.

캠브리지 시험은 약 150년전에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개발해낸 시험제도이다. 대학교에서 수학 능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 각 과목에 대한 학습체계를 아주 분석적이고 체계적으로 만들어 놓아서 효율적으로 개별 학생의 수학 능력을 변별해낸다. 전세계적으로는 160여개국, 5,000여개의 학교가 이 제도를 채택하고 있으며 총 2백만 여명의 학생이 캠브리지 교재를 가지고 학습하고 있다. 뉴질랜드도 오클랜드 그램마, 시니어 칼리지,맥클린스 칼리지, 킹스칼리지,웨스트레이크 보이스, 웨스트레이크 걸스, 파인허스트 등 46개의 학교에서 이 제도를 택하고 있다. 공립학교에서는 의무적으로 NCEA를 택해야 하므로 오클랜드 그램마나 웨스트레이크 보이스 걸스 등에서는 기본적으로 NCEA를 운영하지만 캠브리지 제도를 선택사항으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고 대부분의 사립학교에서는 일부학교를 제외하고 캠브리지를 선택하고 있다. NCEA와 캠브리지를 공히 운영하는 공립 학교에서 정작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캠브리지를 선택하고 있다는 사실이 정부의 입장에서는 못마땅 한 일일테지만 우리가 주목할 부분이다.

캠브리지 시험은 대개의 경우 5월(또는6월)과 11월(또는10월) 등 두 차례에 걸처 시행된다. 주로 11월에 치루는 시험이 주 시험이고  5월에 시행되는 시험은 보조시험이라고 이해하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 음악 시험처럼 특수한 과목은 5월에만 시행되기 때문에 5월에 시험보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캠브리지 시험은 여러차례 시험 친 결과의 평균값이  최종 자신의 점수가 되므로 11월에 치룬 시험 결과가 않 좋은 경우 이듬해 5월에 시험을 다시 한번 치루어 점수를 보완하려고 한다.

캠브리지 시험은 3단계 레벨이 있다. NCEA가 Year11이 Level1, Year12가  Level2, Year13이 Level3인 것처럼 캠브리지도 Year11은 IGCSE레벨, Year12은 AS Level, Year13은 A Level의 시험을 치루게 된다. NCEA시험제도 하에서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최소의 입학기준이 있는 것처럼 캠브리지에서도 대학 입학을 위한 기준이 있다. 오클랜드 대학교를 예를 들어 설명한다면 총 취득학점이 최소 120학점이 되어야 하고 최소 3개의  인정 과목에서 D를 받아야 한다.영어는 AS레벨에서 E(패스)학점 이상을 받아야 하고 IGCSE레벨의 수학에서 최소 D를 받아야 한다.

지난 2월24일 오클랜드 그램마 스쿨에서 2006년 대입 캠브리지 시험 결과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2005년 11월에 캠브리지 시험을 치룰 수 있는 학생의 수는 IGCSE의 레벨에 7,843명이 있었고 AS레벨과 A레벨의 학생은 8,220명이 있었다. 실제로 캠브리지를 시행하는 학교가 전세계적으로 더 많지만 학교에 따라 또는 지역에 따라 채택하는 시험 시기를 달리 하므로 단 한번의 시험을 전세계의 학생이 획일적으로 한 시기에 치루것은 아니다. 따라서 엄격한 의미에서의 전세계적인 시험 결과라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해도 비교적 지역적으로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전 세계 학생들이 시험을 동시에 치룬다는 의미에서 캠브리지 시험은 가히 세계적인 시험이라고 인정할 만하다. 그래서 매년 캠브리지 시험의 결과는 초미의 관심사가 되어 왔으며 나라와 학교의 자부심이 연계되어 있어 더욱 그렇다. 시험을 치룰 수 있는 학생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시험을 치룬 학생이 적은 이유는 학교마다 정책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오클랜드 그램마에서는 캠브리지를 수학한 모든 학생에게 시험을 치루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우수한 학생들을 선별하여 시험을 기회를 부여하는가 하면 시니어 칼리지나 맥클린스 칼리지처럼 희망하는 학생이면 누구나 응시를 허락해 주는 학교가 있다. 어떤 것이 좋은 정책인가에 대한 것은 여기서 논외다.

우선, 2005년 6월에 시행된 시험에서는 음악과목에서 전세계 수석이 2명이 나왔다. 한명은 시니어 칼리지 학생이 수상하였고 다른 한명은 킹스 칼리지 학생이었다.
2005년 11월에 시행된 시험 중 IGCSE레벨에서 전세계 수석이 9명 나왔다. 시니어 칼리지에서 5명, 오클랜드 그램마에서 2명,맥클린스 칼리지에서 1명 Woodford House학교에서 1명등이다.
AS레벨에서는 13명의 전세계 수석이 나왔다. 오클랜드 그램마 4명,시니어 칼리지 3명,맥클린스 칼리지 2명, 웨스트레이크 보이스 2명,킹스 칼리지 2명등이다.
A레벨에서는 5명이 나왔다. 맥클린스 칼리지 3명, 시니어 칼리지 2명등이다.

종합해 보면, 전세계 수석의 총 수는 2005년도 6월과 11월을 합하여 29명이 나왔고 학교별로는 시니어 칼리지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오클랜드 그램마와 맥클린스 칼리지가 각각6명씩, 그리고 킹스 칼리지가 3명,  웨스트레이크보이스가 2명, Woodford House학교가 1명을 만들어 냈다.

뉴질랜드 수석도 80명 나왔다. 전세계 수석을 차지한 학생은 당연히 뉴질랜드 수석도 차지하게 된다. 시니어 칼리지 28명, 오클랜드 그램마 19명,맥클린스 칼리지 15명, 킹스칼리지 8명, 웨스트레이크  보이스 4, 파인허스트 3명, British Council Wellington 1명,웨스트레이크걸스1명, Woodford House 1명 등이다.

지면 관계 상 수상한 학생의 레벨과 각 과목에 대한 상세는 다음호에 연재할 수 있겠다. 필자는 뉴질랜드 학교의 우수한 교육 수준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 그 어느 서구의 나라보다 우수한 인력이 공부하는 나라임에 틀림없다. 이번 2006년도 대입 캠브리지 시험 결과가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목표를 가지고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참고가 되길 바라며 이러한 시험 결과가 어떤 면에서는 자극도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