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수출 경쟁력 강화 절실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품목의 수출경쟁력이 아직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ICT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는 데 반해 단일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ICT 세계 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 점유율은 세계 6위를 기록했지만, 메모리 반도체가 전체의 28.7%로 비중이 높아 수출 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차 산업혁명 주요 품목을 비교한 결과 리튬 2차전지와 차세대 디스플레이만이 수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세계가 인정한 나노잉크 기술력
<리포트>
점성을 가진 갈색 액체가 서서히 흘러내립니다.
언뜻 보기에 일반 물감처럼 보이지만 첨단 기술력이 녹아든 구리나노잉크입니다.
나노 기술을 통해 잉크 자체에서 구리와 같이 전도성을 띄는 겁니다.
더 주목할 점은 눈 깜짝할 사이에 빛을 쏘여 전극 패턴을 인쇄하는 광 소결 공법이 가능하다는 것.
따라서 저온에서도 패턴 인쇄가 가능해 종이나 필름 등 플렉시블 기판 제조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광 소결 공정은 은 소재에만 가능했지만 구리나노잉크로 대체에 성공하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 이경일 / 누리비스타 나노기술연구소장]
기본적으로 공정이 매우 단순화가 되기 때문에 공정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택타임 뿐만 아니라 제조원가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쇄방식으로 (제조)하고자 하는 수요기업들이 많이 있는 상황이고요. 상온에서 아주 짧은 시간에 소결이 이뤄지기 때문에 기재에 전혀 손상을 주지 않아서 활용폭이 매우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1년 설립된 이 회사는 그동안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나노소재 전문기업으로 우뚝 섰습니다.
구리로 만든 광 소결 잉크 외에도 면상발열체에 적용할 수 있는 나노카본잉크 역시 자랑거리.
초당 40도씨 이상의 발열 속도를 나타낼 정도로 기존 면상발열체용 페이스트보다 저전력·고출력이 가능합니다.
구리나노잉크와 마찬가지로 매우 저렴하다는 것도 시장에 내세울 수 있는 큰 강점입니다.
특히 생활가전과 자동차 등 여러 종류에 들어가는 히터에 활용할 수 있어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선 두 제품 모두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기술력을 확보해 실제 수요에 적용시키기 위한 단계가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 이경일 / 누리비스타 나노기술연구소장]
국내외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꾸준하게 참가해서 저희 회사 기술과 제품을 홍보하고 있고요. 그런 쪽에서 저희 기술이나 제품을 인지한 수요기업들이 공동개발이나 개발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응해서 수요기업들의 니즈에 맞게 제품을 개선하고 개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기업에서 개발한 나노잉크 소재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연구개발 노력이 이제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만큼의 결실로 다가왔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창수입니다
* 이 동영상 뉴스는 한국산업기술문화재단(Kimac)의 한국산업방송 채널i 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http://www.chi.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