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에 항공사를 운영하다가 부도를 냈던 한 기업인이 다시 국내선에
취항을 위한 항공사 설립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 윌슨(Ewan Wilson)은 최근 에어뉴질랜드가 운항을 포기한
국내 도시들 간의 항공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투자자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고차량 수입업체인
‘2 Cheap Cars’도 투자자 중 하나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윌슨은 지난 1990년대 중반까지 헤밀턴에 기반을 둔 ‘Kiwi Air’라는 항공사를 운영했으나 에어뉴질랜드와 그 자회사인 Freedom
Air 등과의 경쟁에 밀려 1996년에 사업을 접었으며,
이 과정에서 4건의 사기혐의로 인해 5년간 국내에서
사업체 운영자격을 정지 당했다.
이번에도 윌슨이 중심이 되어 설립된 것으로 보이는 ‘Kiwi Regional
Airlines’이 회사등록이 되기는 했으나 아직 웹사이트 등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 이사진에 윌슨의 이름은 없는 상태이다.
이 같은 지역 항공사 설립 움직임은 특히 최근 에어뉴질랜드가 수익성을 이유로 대도시와 중소도시, 그리고 중소도시 간의 일부 국내선 노선을 폐쇄했거나 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에어뉴질랜드는 지난달, 오클랜드-카이타이아
간과 오클랜드-와카타네, 그리고 웰링톤에서 왕가레이와 타우포, 웨스트포트 구간의 운항을 중지하였으며, 파머스톤 노스와 넬슨 구간은
내년 4월에, 그리고 오크랜드와 해밀턴 구간은 2016년 2월에 운항을 중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을 오가는 승객들이 불편을 겪게 됐는데, 그러나
해당 노선이 승객 수요가 그리 많지 않은데다가 막대한 자금이 드는 항공사업의 특성 상 신설업체가 실제로 운항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사진은 이완 윌슨이 운영했던 ‘Kiwi
Air’의 취항 당시 모습)
[이 게시물은 KoreaPost님에 의해 2014-12-16 18:19:41 뉴질랜드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