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와 한바탕 도심 추격전 벌인 마약사범, 테이저건 맞고 체포돼

경찰차와 한바탕 도심 추격전 벌인 마약사범, 테이저건 맞고 체포돼

0 개 1,296 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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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영화의 한 장면처럼 뒤쫓는 경찰차를 들이받고 체포되지 않으려 경찰관과 거친 몸싸움까지 벌였던 20대 마약사범이 끝내 고압방전총을 맞고 붙잡히는 신세가 됐다.

 

10 30() 오전 크라이스트처치 도심 일원에서 순찰차 한 대와 퀸스타운 출신의 마커스 브라이언 제임스 포드(arcus Brian James Forde, 27)가 몰던 차량이, 마치 활극처럼 쫓고 쫓기는 한바탕의 추격전을 벌였다.

 

이날 사건은 경찰이 마시랜드(Marshland) 로드에서 제멋대로 달리는 차량을 보고 정지를 명령했지만 무시하고 달아나면서부터 시작됐는데, 그러나 이 과정에서 도주 차량이 도로 상의 일반 차량들 안전까지 위협하는 상황에 다다르자 결국 경찰차는 린우드(Linwood) 애비뉴 인근에서 추격을 포기했다.

 

그러나 이곳에서 꽤 떨어진 힐모튼(Hillmorton) 지역에서 차량이 다시 목격되자 경찰은 일대를 봉쇄하고 도주 차량 잡기에 나섰는데, 결국 경찰에 쫓기다 막다른 길에 들어선 차량은 나중에는 경찰차를 아예 들이받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차량을 막아 섰던 한 경찰관은 돌진해오던 차를 간신히 피하기도 했으며, 결국 운전자는 경찰견까지 동원된 상태에서 저항을 계속하다가 테이저건을 맞고서야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체포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은 손에 자상을, 그리고 다른 경찰관은 순찰차와 범인 차가 충돌할 때 허리 부상을 당했다.

 

붙잡힌 범인은 난폭운전과 정지명령 거부, 그리고 경찰관에게 위해를 가한 폭행 혐의는 물론 대마초와 대마초 파이프, 메탐페타민 소지 등 마약 관련 혐의에 더해 흉기인 이른바 ‘knuckle dusters’를 소지한 혐의 등 모두 7가지나 되는 죄목으로 당일 크라이스트처치 법원에 출두했다.

 

그는 현재 보석이 허용되지 않은 상태로 수감됐으며 판사는 오는 11 10일까지 구속하도록 명령했는데, 한편 그와 함께 도주 차량에 탔던 2명 중 다른 한 명도 체포영장을 받은 상태에서 당일 법정에 출두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

[이 게시물은 KoreaPost님에 의해 2014-10-31 08:24:09 뉴질랜드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