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용감한 경찰관이 맹견에게 물어 뜯기던 소년을 구하려고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들어 주위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와이테마타 경찰서 소속의 벤 클링켄버그(Ben Klinkenberg, 28) 경관이
서니베일(Sunnyvale)의 선힐 로드에서 17살의 소년이
핏불 테리어(pit bull Terrier) 견종의 개로부터 공격 당하고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은 지난 7월 19일(토) 아침 9시 45분경.
출동 당시 이 개는 이미 자신의 주인의 아들이기도 한 이 소년을 사정 없이 물어 뜯으면서 땅바닥에서 질질 끌고
다니던 중이었다.
벤 경관은 즉시 개 얼굴에 후추가루 스프레이를 뿌려 소년이 안전하게 달아날 수 있도록 도왔지만, 정작 자신은 가슴에 붙어 떨어지지 않으면서 자신의 팔뚝과 스프레이 통을 물고 보호복까지 찢어대기 시작한 개로
인해 큰 위험에 처했다.
다행히 그가 사나운 개와 레슬링까지 하면서 제압하기 시작할 무렵 다른 경찰관들이 벤 경관을 돕기 위해 달려 왔고
결국 한창 사나움을 떨던 핏불은 동물통제팀에 포획됐다.
개 주인과 벤 경관은 병원에까지 실려가게 됐으며 소년은 성형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신세가 됐지만 벤 경관은 다행히
상처를 꿰매는 수준에서 그쳤으며 집에서 요양 후 다음 주부터 일터에 복귀할 예정이다.
사건 이후 와이테마타 경찰서장은, 벤 경관이 사납기 그지 없는 개와
씨름까지 해가면서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나섰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된 것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그의 용기 있는
행동을 칭찬했다.
(사진은 벤 경관과 상처를 치료한 그의 팔뚝 모습, 출처: Facebook)
[이 게시물은 KoreaPost님에 의해 2014-07-23 21:14:09 뉴질랜드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