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앞두고 다가오는 태풍 "조심"

연휴 앞두고 다가오는 태풍 "조심"

0 개 1,568 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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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제도에 큰 피해를 주었던 열대성 저기압(태풍)이 호주를 거쳐 뉴질랜드로 접근해 특히 북섬을 중심으로 비와 바람 등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

 

기상 당국은 한 주 전 솔로몬에서 21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를 냈던 태풍 이타(Ita)’가 호주 북부 퀸스랜드를 강타한 후 점차 뉴질랜드로 접근해옴에 따라, 4 16()부터 북섬 북부를 중심으로 전국에 걸쳐 영향을 주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주민들이 이에 대비하기를 당부했다.

 

이번 태풍으로 지역적으로 많게는 20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돼 강물이 급속히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또한 바람도 최대 풍속이 시속140km에 달할 것으로 보여 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높고 산사태 위험도 커지고 있다.

 

악천후는 16일 북섬 북부와 서해안으로부터 시작돼 18일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한편 이번 비로 인해 그 동안 여러 달에 걸쳐 가뭄 피해를 겪던 북섬 일부 지역은 해갈에 도움을 받거나 가뭄이 완전히 해결될 것으로 기상 당국은 전망하기도 했다.

 

오클랜드 지역은 오늘 이른 저녁부터 비가 시작돼 점차 바람도 강해지면서 내일 낮에는 폭우와 함께 강풍이 예상되며, 이번 태풍을 벗어난 후인 주말에도 계속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웰링톤 역시 이미 폭우가 시작된 가운데 내일도 집중호우가 계속 이어지겠으며 바람 역시 강하게 불다가 금요일쯤 비가 약간 소강 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크라이스트처치 또한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17() 오후부터 폭우가 시작돼 18일까지 계속되면서 바람 역시 강하게 불겠으며, 비는 주말 중 일요일에 잠깐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다음 주 초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활절인 20일에는 북섬 동해안을 비롯한 몇 지역에서 비가 계속되겠지만 일부 지역은 해가 비치는 등 지역적으로 각기 다른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궂은 날씨가 부활절 연휴와 맞물려 전국적으로 이동 인구가 많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찰은 도로 상황이 좋지 못하므로 특히 안전운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이번에도 종전처럼 제한속도를 5km 이상 초과하는 차량은 무조건 단속한다고 밝혔다.

 

(사진: 16일 오후 5시 현재 태풍의 접근을 보여주는 예보 사진) 

[이 게시물은 KoreaPost님에 의해 2014-04-16 23:37:52 뉴질랜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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