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 나타난 말 때문에 목숨 잃은 운전자

어둠 속 나타난 말 때문에 목숨 잃은 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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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난데 없이 나타난 말과 부딪혀 운전자와 말이 모두 사망하는 어이없는 교통사고가 났다.

농업국가인 뉴질랜드에서도 좀처럼 보기 드문 이번 사고는 12 5() 9 45분에 크라이스트처치 남쪽 인근 소도시인 링컨 부근의 리들리스 로드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56세 된 여성 운전자는 남편을 태우고 프레블톤과 링컨 사이의 지방도로를 달려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도로 한가운데 말이 나타나 이를 미처 피할 틈도 없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죽은 말은 키가 1.5~6m 가량의 거세된 갈색 수컷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주변이 어두웠던 데다가 사고도로의 제한속도가 시속 100km이어서 사고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승용차는 전면과 유리창은 물론 지붕까지 심하게 파손됐으며 사망자 남편 역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는 큰 충격을 받은 상태이다.

조사에 나선 경찰관은 말이 인근 목장 소유임을 확인하고 주인을 불러 한밤중에 말이 도로 가운데까지 나왔던 이유를 조사하고 있는데, 현재 말 주인 역시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