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관에서 뉴질랜드 이북도민회 결성식 열려

한인회관에서 뉴질랜드 이북도민회 결성식 열려

0 개 1,641 노영례


8월 31일 오후 1시부터 오클랜드 한인회관에서는 뉴질랜드 이북 5도민회 결성식이 열렸습니다. 이 행사에는 이북이 고향인 세대와 그 후손등 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북5도는 황해, 평남,평북,함남,함북을 말합니다. 이북5도민위원회 웹사이트(이북5도민회 https://www.ibuk5do.go.kr)를 방문해보면 한국의 이북5도 위원회 위원장, 사무국장, 총무과장, 북한이탈주민지원단장, 황해지사,평남지사, 평북지사,함남지사, 함북지사 등으로 조직이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 웹사이트에서는 정책목표로는 도민화합으로 평화통일 초석 마련을 내세웠고 성숙한 도민사회구현과 통일대비 역량강화를 추진방향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이북도민의 화합과 단결의 장 마련으로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도정보고회, 행사 지원, 문화행사 등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북도민 후계세대 중점 육성, 국회 이북도민의 효율적 관리 및 지원, 이북5도 조직 역량 강화, 향토문화 계승, 발전 지속 추진, 북한이탈 주민의 정착지원 강화 등도 내세웁니다.

한국의 통일부와 연계해서 북한이 고향인 1세대와 그 후손들이 함께 하는 이북 5도민회는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큰 단체로 존재하고 있으며 1년에 한 번 한국에서 큰 행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외국에 거주하는 이북이 고향인 1세대나 그 후손에게 1년에 한 번 있는 행사 참석 시, 선정된 사람들에 한해 한국 정부에서는 비행기 티켓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는 소식입니다.

이 모임을 갖기에는 이북이 고향인 부모 세대를 둔 2세대 교민인 김헌주씨가 나서서 모든 서류를 한국으로부터 받고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참석한 분들은 각자의 고향과 이름, 나이 등을 소개하고 회장과 총무 등 모임에서 실질적인 주최가 될 분들을 선출하고자 했으나, 아직 서로를 잘 모르는 상태이니 추후 다시 선출하자는 의견이 접수되어 차기 모임에서 정하기로 했습니다.

대부분 연세가 많은 분들이 참석했고 일부 2세대도 참석했습니다. 참석한 2세대는 자기 소개 시간에 2007년도, 북한을 방문해 이복 누님을 상봉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전에 안면은 있었으나 고향이 이북이라는 것만으로도 서로 반가와하며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는데요.  그러다보니 단체 촬영 시간에는 먼저 귀가한 분들이 함께 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남북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뉴질랜드에서의 이북도민회 결성 소식은 대한민국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떠올리게도 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순수한 목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이러한 모임이 정치적 활동에 이용되는 경우도 있다는 우려와 함께 고향을 향한 마음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존재하기를 바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비록 먼 이국에 거주하지만, 나이가 들어갈 수록 자신이 태어난 곳을 생각하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특수한 상황인 남북한 분단이 이북을 고향으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고향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갖게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그리움이 서로를 적대시하는 관계가 아닌 평화통일을 위한 매개체가 되어 남북한이 하나되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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