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이래서 피우지?

담배를 이래서 피우지?

0 개 809 크리스티나 리
가끔 손이 시릴 정도로 춥게 느껴지고 벽난로에서 잘 타고 있는 나무를 바라보며 훈훈함과 따스함을 느끼니 정말 겨울인 것 같다. 

낙엽이 쌓여가는 가을이 되거나 한잎, 두잎 나뭇잎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게 되는 겨울이 되거나 하면 많은 사람들은 감성적이 되며 생각에 잠긴다.
하루 하루 겨울이 깊어져 가는데 꽃 향기와 과일 향이 진한 차를 마시며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는 이유를 생각해본다.

금연 상담을 처음 받는 사람들에게 항상 물어보는 질문 중에 하나가 담배를 피우는 이유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습관 때문에 담배를 피운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못된 습관은 왜 배워가지고 이 고생을 하는 지 모르겠다”한다.  
 
담배를 피우는 많은 사람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시간, 장소 혹은 상황에 따라 담배를 피워야만 하는 습관을 길렀다.  그렇기에 금연을 시작하면서 다양하게 습득한 이 습관이 흡연 욕구를 갖게 하는 유발 인자로 작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보자.  

아침에 일어나면 커피를 만들어 새벽 이슬에 젖어 있는 풀잎을 바라보며 담배를 피운다.

식사를 하고 나면 물을 마시고 담배를 피운다.
차에 시동을 걸면서 담배를 피운다.
친구나 직장 동료와 이야기를 나눌 때면 담배를 피운다.
해야할 일이나 작업을 끝내고 나면 담배를 피운다.  
이렇게 담배를 피우는 첫째 이유로 습관을 꼽는다.
 
또 다른 사람들은 화가 나거나 뭔가가 생각한데로 안되면 담배를 피운다고 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시간, 장소 혹은 상황에 따라 만들어진 습관 속에서 사람들의 감정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렇기에 습관과 감정은 담배를 피우는 원인으로 실과 바늘처럼 함께 공존하게 된다.
 
예를 들어보면,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이 좀 상할 때 담배를 피운다.
억울하거나 슬플 때 담배를 피운다.
기쁘고 즐거울 때도 담배를 피운다.
피곤하고 지칠 때도 담배를 피운다.
심심하거나 너무 편안할 때 담배를 피운다.

이처럼 담배를 피우게 되는 감정의 변화를 잘 살펴 흡연 유발 인자를 알아 놓으면 금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스트레스, 심심함, 불쾌함, 기쁘고 즐거움, 불안함과 초조함, 짜증이나 화남 등은 담배를 피우게 하는 보편적이 유발 인자이기에 흡연의 두번째 이유는 생활 속에서 수시로 변하는 감정이 된다. 
 
습관과 감정 외에 중독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너무나 당연해서 생각을 안하는 경우도 있고 ‘설마 내가 중독까지 되었을까’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어 중독이라고 말하는 경우는 상담을 받은 사람 중에 20%도 안되는 것 같다.  
 
하지만 니코틴 중독은 담배를 피우는 이유에서 뺄 수가 없다. 

만약에 담배 속에 니코틴이 들어 있지 않다면 오랜 시간 담배를 피울 수 없기 때문이다. 

잘 알듯이 담배 연기 속에는 수천 가지에 달하는 화학물질들이 있는데 그 중 니코틴은 강한 중독력이 있어 담배를 단 한 모금 피운 사람들 가운데서 흡연자가 될 가능성은 3분의 1, 33%가 넘어가고 있다.  

니코틴이 몸 안으로 들어오면 7-10초 안에 뇌에 있는 보상센터를 자극하게 된다. 그리하여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생성을 촉진시켜 담배를 피워 니코틴 양이 증가하면 기분이 좋았다가 시간이 지나며 니코틴 양이 줄어들면서 서서히 기분이 언잖아지고 불안해지며 초조해지는 등에 금단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담배를 한 개비 피우면 다시 이런 느낌은 사라지고 편안해지게 되면서 일정 간격을 두고 담배를 피우게 되기에 자연스럽게 니코틴 중독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담배를 피우는 마지막 이유는 중독이다.
 
이렇게 습관, 감정 그리고 중독이라는 커다란 3가지 이유로 담배를 피우게 되는 것이기에 이에 대한 관리를 잘해주면 금연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앞으로 시간이 되는데로 흡연의 유발 인자를 조절하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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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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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배 0    1,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