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言)은 우리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해외에서도 우리말을 잊어버리지 않고 사용하는 것은 한민족의 정체성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뉴질랜드한인학교 협의회(회장 김종연)주최로 해마다 열리는 우리말 말하기 대회, 2013년에는 “내 꿈을 향해 앞으로”라는 주제로 뉴질랜드한민족한글학교에서 열렸습니다. 뉴질랜드의 각 지역에 있는 한글학교에서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총 14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크라이스트처치 한국학교의 배소영 학생이 금상을 수상해 미국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은상에는 임하정(뉴질랜드 한민족한글학교)학생이, 동상에는 김지우 (뉴질랜드 한민족한글학교)학생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청소년기에 자신의 꿈을 정리해 우리말로 직접 발표해보는 이 행사는 올해로 7번째입니다. 어떤 친구는 치아교정기를 하게 되어 발음이 어눌하게 되었다며 속상해합니다. 어떤 학생은 외웠던 문장이 기억나지 않아 급기야는 눈물을 보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무리하는 끈기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자신의 꿈을 발표하면서 사진 자료나 다양한 동작을 통해 전달력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기도 합니다. 우리말을 잊지 않고 한글을 사용해 자신의 꿈과 마음을 담아 표현하는 학생들, 이 대회를 통해 우리말의 소중함이 더욱 크게 다가오기를 기대합니다.
학생들의 미래가 곧 한민족의 미래입니다. 제7회 우리말 말하기대회 현장 영상입니다.
제 7회 우리말 말하기 대회 “내 꿈을 향해 앞으로” 참가자 명단
1. 신주용 ; “나의 꿈 네이버”-로투루아 한글학교.
2. 최시온 ; “나의 꿈은 미래의 앤 설리번” -크라이스트처치 한국학교
3. 장유석 ; “발명왕이 되고 싶어요” -북오클랜드 한국학교
4. 이누림 ; “미워할 수 없는 너” -와이카토 한국학교
5 김지우 ; “아기새 가족들이 선물해 준 소중한 나의 꿈” -뉴질랜드 한민족 한글학교 [ 동상 ]
6.이준엽 ; “말 못하는 친구들과 함께” -뉴질랜드 웰링턴 한글학교
7.장윤정 ; “요리사가 될래요” -타우랑가 한글학교
8.황윤지 ; “대학 교수가 되고 싶어요” -서부오클랜드 한국학교
9.정예원 ; “한국을 마음에 품고 세계를 향해” -뉴질랜드 한민족 한글학교
10.조창희 ; “작은 도전, 큰 나의 꿈” -파머스턴노스 한글학교
11. 최애린 ; “이웃 사랑을 나누는 외교관” -서부오클랜드 한국학교
12. 배소영 ; “나의 꿈은 발레리나” -크라이스처치 한국학교. [ 금상 ]
13. 임하정 ; “사랑과 열정을 선물하는 치과 의사” -뉴질랜드 한민족 한글학교 [ 은상 ]
14. 김수지 ; “김수지의 장래 희망은 작가” -동남오클랜드 한국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