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출신 레나 레이(Lena Ray, 108) 할머니의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현지 언론에 전달되면서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늘(19일)로 108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레나 레이 할머니는 1902년 몸무게가 1.13kg 밖에 되지 않은 체중 미숙아로 태어나 어느 누구도 이 작은 아기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뉴질랜드 통계청에 따르면 108세의 레나 레이 할머니는 국내에서 가장 장수하는 노인들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고 있으며, 주위 사람들은 그녀가 1.13kg로 세상에 태어나 108세까지 건강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저 놀랄 뿐이다.
그녀만의 장수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그녀는 “특별한 비결은 없어요. 다만 제 인생이 결코 평탄하지는 않았죠. 힘든 세상을 살면서 견뎌낼 수 있는 힘이 필요한 것 같아요. 또한 생명은 제가 좌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신의 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1902년 몸무게 1.13kg의 작은 그녀가 태어난 그 당시에는 전화기도 없었고, 교통수단도 현대식의 자동차가 아닌 말이나 소로 이동했던 시절이었다.
레나 레이 할머니에게는 남편과 아들이 있었지만 남편은 1998년 세상을 떠났고, 하나 밖에 없는 아들도 3년 전 그녀의 곁을 떠났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손자, 증손자, 고손자들이 곁에 있어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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