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의 독을 없애 주는 깻잎
0 개
2,849
08/12/2009. 12:33
코리아포스트 (122.♡.148.36)
몸에 열이 많고 소화력이 왕성한 사람들은 대체로 육식을 좋아하고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는다. 왜냐하면 간이 강하여 담즙분비가 왕성하고 췌장과 위장이 발달해 많이 먹어도 소화기관에 별 탈이 없다. 그러나 이렇게 소화기능이 좋은 사람 중 과식과 불규칙한 식생활이 반복되면 그 부작용은 대부분 대장질환, 비만, 혈관장애, 피부문제 등으로 나타나게 된다. 물론 피부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으나 음식으로 인한 위장열은 얼굴이나 두피에 화농성 여드름을 만들어 내고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 골치거리가 된다.
특히 간에 열이 많은 목양(木陽), 목음체질(木陰體質)의 사람이 피해야 할 음식인 해산물, 젓갈, 잎야채, 비린생선 등을 장기간 섭취하면 얼굴과 등, 허벅지 쪽에 종기가 잘 생기는데 이러한 이유는 몸에 땀이 나고 습한 열기가 둔부에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피부가 곪거나 염증이 생기면 흔히 쓰는 항생제나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기 보다는 간과 위장의 열을 줄여 주고 폐기능을 높이는 음식을 먹음으로써 자연스럽게 피부의 저항력을 높여 주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위의 체질에 권장하는 음식으로는 땅속에서 나오는 뿌리야채(감자, 고구마, 연근, 더덕, 도라지, 마늘 등)와 모든 육식(기름기 제외), 향이 강한 미나리, 깻잎, 사과, 배, 오렌지, 수분이 많은 수박 등인데 특히 자색 빛을 띠는 깻잎은 목 체질의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잎 야채이며 장의 연동작용을 돕고 폐의 담을 제거하여 기관지와 후두점막을 강하게 하는 만능 채소이다. 또한 모든 어패류의 독을 없애 주고 몸에 열을 내리며 항균작용이 강하여 각종 염증을 줄여 주는데 특히 여드름, 종기 등이 많은 목양체질은 상추나 배추는 절제하고 깻잎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임상에서는 체지방 감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 특히 체중을 줄이는 목체질의 사람은 한약 등의 섭취나 운동, 식이요법 등과 함께 향이 많은 미나리, 깻잎을 육식섭취 시 같이 섭취하면 장의 연동운동과 기의 순환을 도와 체지방 축적을 줄여 건강한 몸매 유지에 도움이 된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