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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2/2009. 13:48 코리아포스트 (122.♡.152.106)
존경하는 오클랜드 동포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 가고 다시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경인년(庚寅年) 새해에는 동포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기쁨과 만복이 깃들고 소망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길 축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해 우리 분관에 지대한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항상 성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동포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해에는 한-뉴 양국관계 뿐 아니라 오클랜드 동포사회에도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습니다. 작년 3월 이명박 대통령의 뉴질랜드 방문, 한-뉴 정상회담을 통해 한-뉴 양국은 실질적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특히, 올해 한-뉴 양국간 자유무역협정 체결시 양국의 협력 관계는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 2009년은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신종 인플루엔자 등으로 많은 동포 여러분들이 경제적으로 큰 고통을 받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오클랜드 한인사회는 한인회 역사상 가장 많은 동포들의 참여로 제10대 오클랜드 한인회가 새롭게 출범하였고 뉴질랜드 민주평통은 대양주 지회에서 뉴질랜드 협의회로 격상되었으며 재뉴대한체육회는 전국체전 해외 동포부문 2연패라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우리 한인사회 구성원 모두가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의 고통을 이해하고 기쁨을 나누며 마음을 하나로 모았기에 가능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금년 한 해에도 희망을 갖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뜻 깊은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저희 공관도 동포 여러분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자세로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옛 말에 “飮水思源(음수사원) 掘井之人(굴정지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목 말라 물을 마시면 갈증을 해소한 것에 그치지 말고 우물을 판 사람에게 감사하라’는 뜻 입니다. 새 해를 맞이하는 우리 모두가 주위의 사람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새해를 맞이하여 더욱 건강하시고 동포 여러분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고 행운이 가득한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1월 1일
총 영 사 김 영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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