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오클랜드 시티 중심부 퀸 스트리트(Queen St)에는 수백 명의 인파들이 위트콜스(Whitcoulls) 서점 위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 산타 할아버지를 보기 위해 가던 길을 멈추고 구경하기 시작했다.
지난 몇 주 동안 얼굴에 붕대를 감싸고 더욱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큰 작업을 실행해온 산타 할아버지가 드디어 붕대를 벗고 좀 더 젊고 활기 띈 모습을 드러냈다.
매 년 11월에 돌아오는 거대한 산타 할아버지는 1960년 홉슨 스트리트(Hobson St) 파머스 스토어(Farmers store)에 최초로 세워졌으며, 1998년 퀸 스트리트 위트콜스 서점 위로 자리를 옮겼다.
더욱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온 산타 할아버지는 올해로 49세이며, 새로운 모습에 구경꾼들의 반응은 모두 긍정적이며 환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질랜드 헤럴드에서 실시한 투표 결과에 따르면 90%의 응답자들이 산타 할아버지가 2009년에도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반면, 예전 윙크를 하던 산타의 모습과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이 더욱 재미있었다는 의견들과 산타 얼굴이 크게 달라지지 않아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하지만 10만 달러 이상을 들여가며 시행된 산타 할아버지 얼굴 복구 작업은 그만큼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의미와, 오클랜드 시티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는 기대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출처: NZPA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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