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노숙자 모니터링 위해 22만 달러 예산 지출

길거리 노숙자 모니터링 위해 22만 달러 예산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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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클랜드 시티 번화가를 지나가다 보면 길거리 노숙자들이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하는 글귀와 함께 돈을 받을 수 있는 작은 상자 등을 마련해 놓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길거리 노숙자들은 심지어 지나가는 시민들을 붙잡고 시비를 걸거나 일부 식당 앞에 여럿이 모여 앉아 시민들의 통행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오클랜드 시티 카운슬은 길거리 노숙자들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불만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안을 모색하는 것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지난 2일 오클랜드 시티 카운슬은 22만 달러의 예산을 지출해 방범대원들을 길거리에 세우고 사회 질서에 어긋나는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노숙자들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부 고문관들은 시민들의 지방세 납부금 22만 달러를 지출해 길거리 노숙자들의 행동을 감시하는 것은 이들을 오히려 괴롭히는 것이고 올바른 것에 사용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길거리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더욱이 길거리 노숙자보다는 술에 취한 사람들로 인한 사건.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는 경찰에서 해결해야 부분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오클랜드 시티 카운슬은 길거리 노숙자들로 인해 시민들이 훤한 대낮에도 불편함을 겪고 이들의 부적절한 행위에 충격을 받는 시민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방법대원을 세워 이들을 모니터링 하고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티 카운슬은 방범대원을 세워 길거리 노숙자들을 모니터링 하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지낼 수 있는 곳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방안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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