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도둑들, 장애 어린이 노려…

잔인한 도둑들, 장애 어린이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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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뇌성마비 장애가 있는 8세 소년 칼렙(Caleb)을 노린 도둑들이 아무런 힘도 쓸 수 없는 아이가 보는 앞에서 고가의 전자통신 장비를 훔쳐 달아났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은 전했다.

   뇌성마비에 지체장애로 말을 할 수 없는 칼렙은 눈앞에 도둑을 두고도 아무런 대응을 할 수 없었으며, 도둑들이 도망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사건 당시 칼렙의 엄마는 정원에 있었고 도둑들은 뒷문을 통해 몰래 들어와 엄마 가방 안에 들어있는 기계장치의 충전기를 훔친 후, 터치스크린으로 알려진 전자통신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칼렙의 가족은 도둑들이 훔쳐간 전자통신 장비가 2만불 상당의 고가 소프트웨어 장치로 칼렙의 휠체어에 부착되어 있었고, 오직 칼럽만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맞춤 정비되어 다른 사람들은 전혀 사용할 수 없는 물건이라고 전했다.

   칼렙은 휠체어에 부착된 이 전자통신으로 학교에 출석하며 선생님, 친구들과 의사소통을 하는데 사용해 왔다.

   뉴브라이톤 경찰의 에드 랜드스트라 경찰은 장애가 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도둑이 잔인한 수법을 이용했다며, 칼렙이 방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면서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지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칼렙의 전자통신 장치를 훔쳐간 사람은 학교, 도서관, 경찰서 등 안전한 장소에 되돌려 놓아 주인이 찾아갈 수 있도록 협조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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