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채소에 대한 관심

아시아 채소에 대한 관심

0 개 2,760 코리아포스트
이제는 동서간의 왕래가 빈번해짐에 따라 동양문화와 서양문화에 대한 구분이 점차 희박해진다. 음식문화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 서양의 일류 요리사가 텔레비전 프로에 나와서 복초이(Bok choy, 청경채) 요리를 선보인다. 그 만큼 동양채소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이곳 시중의 일반 마트에서도 아시아 채소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뉴질랜드 여성부에서는 아시아 인구 비율에 대한 새로운 추세를 발표하고 있다. 앞으로 20년 내에 뉴질랜드의 인구가 18%나 증가할 전망이며, 특히 아시아 인구의 비율이 현재의 9.7%에서 16.0% 정도 배로 늘어날 것을 예측한다. 이에 따라 원예산업 전문지에서는 아시아 채소와 과일의 수요가 계속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면 어떤 것들이 아시아 채소로 분류되며 각광은 받고 있는 걸까? 아시아 채소의 대표주자로는 와사비(Wasabi), 무(White radish), 청경채(Bok choy), 차이니스 브로콜리(Chinese broccoli) 등이 주목된다. 이들 채소는 주로 잎과 뿌리를 먹는 것으로 재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건강식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 한국인의 식생활과는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와사비는 일본의 대표 채소 중에 하나로 우리에게는 생선회요리에 빠질 수 없는 양념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배추과 채소로 산간 고랭지의 깨끗한 물이 흐르는 청정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서양인들에게는 그들에게 익숙한 호스래디시(Horseradish)의 매운맛을 느낄 수 있은 또 다른 채소로 간주된다. 와사비 줄기를 가공해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와사비페이스트를 만든다. 여기 키위들도 일본 음식점의 스시나 회 요리에서 자주 접하고 있어 와사비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있다.

서양인들에게 알려져 있는 무는 우리가 즐기는 한국 무와는 좀 다르지만 같게 종류로 본다. 넓게 얘기하면 우리 무도 포함된다. 키위들도 무를 샐러드나 스튜요리에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단무지 가공용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물론 우리에게 익숙한 김치, 동치미, 무침, 조림 등 요리에는 빼 놓을 수 없지만.

청경채도 배추과에 속한다. 우리가 즐겨 찾는 김장용 배추의 원조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들어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다. 잎이 부드러워 된장국 재료로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다른 채소가 비싼 겨울철에 시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 좋다. 물론 데치거나 삶아내는 중국요리에 제격이지만, 여기 키위들에게도 스테이크의 밑 채소로 활용된다. 청경채가 암 발생을 줄 일수 있고, 심혈관질환에 좋다고 호들갑을 떨지만, 배추과 채소는 모두가 우리 건강에 좋다는 게 정설이다. 우리는 이미 사계절 김치의 원료로 활용하고 있지 아니한가?

끝으로 차이니스 브로콜리는 중국채소 전문점에서 쉽게 발견된다. 말 그 대로 중국식 브로콜리다. 가장 오래된 브로콜리의 한 종류로 원산지가 유럽의 지중해로 알려졌지만 아시안 채소로 분류된다. 특히 이 채소는 잎과 줄기 꽃의 세부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어디서나 잘 자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아시아 채소는 중국요리 일본요리를 통하여 접하게 되었지만, 이미 우리의 음식과도 이미 친숙해져 있다. 겉보기에는 우리가 즐기는 채소 다르게 보일지라도 그들의 조상은 모두 같다. 또한 건강식품으로 입증되고 있다. 서양요리에서도 이들 채소의 활용이 늘어난다. 이제 우리가 즐기는 갓, 쑥갓, 아욱 같은 그 밖의 채소도 우리 음식과 함께 세계에 알려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ot
2009.09.08

ASAP

코리아포스트 0    1,789
Hot
2009.09.08

데이터 보관

코리아포스트 0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