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잡아먹은 남성, '문화 차이로 몰랐다'

애완견 잡아먹은 남성, '문화 차이로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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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 출신의 어느 한 남성이 자신의 뒷마당에서 애완견을 잡아먹은 것이 적발되자 존 뱅크스(John Banks) 오클랜드 시장과 동물애호가들이 애완견을 죽여서 요리해 먹는 것은 잘못된 일임을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오클랜드 남부지역 망가레(Mangere)지역에 거주하는 파이아 타우파(Paea Taufa) 씨는 자신의 애완견을 뒷마당에서 먹다가 적발되었지만 자신이 행한 일이 잘못된 일인지 몰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통가에서 개를 요리해 먹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뉴질랜드에서 개를 요리해 먹으면 안 되는지 몰랐다.”라며 SPCA에서 조사 나왔을 때 오히려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타우파씨는 개를 요리한 이유에 대해 자신의 애완견이 너무 마르고 관리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존 뱅크스 시장은 타우파씨의 행동에 대해 처벌을 가하기보다는 교육으로서 그의 행동이 뉴질랜드 문화에서는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론에 전했다.

그는 “애완견을 요리해 먹는 것은 뉴질랜드 사회에서는 전적으로 잘못된 행위로 뉴질랜드의 많은 사람들이 이를 불편하게 생각한다. 타우파씨는 애완견을 죽이고 요리해 먹는 것이 잘못된 것인지 몰랐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동물학대 방지협회(SPCA)는 타우파씨가 자신의 애완견에게 심한 고통을 주지 않고 죽였다는 사실과 문화적인 차이점 등을 감안해 그를 처벌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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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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