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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2009. 11:37 코리아포스트 (122.♡.146.161)
서양문화에서는 주로 아침식사를 베이컨과 계란 그리고 토스트 빵으로 즐겨 먹는다. 서양문물을 받아들인 우리 문화에서도 베이컨과 계란은 이제 간단하고 영양가 있는 아침식사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매일 아침 즐겨 먹는 베이컨, 그리고 베이컨 페키지 안에 들어있는 물 또는 수분. 우리는 이제 보기 좋게 포장되어 있는 '베이컨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유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물기가 많이 포함된 포장된 베이컨은 인체에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을 뿐더러 영양표기도 올바로 표시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공정한 심판을 하고 있는 잡지인 Consumer NZ 는 일부 베이컨 제조회사에서 햄이나 베이컨 등 가공육에 물을 첨가해 킬로그램 수를 늘려 돈을 더 버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심한 경우에는 포장된 베이컨 안에 50%가 물로 확인되어 소비자들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베이컨의 가격과 무게에 속아 구매한 소비자들이 집에서 후라이팬에 구워 식탁에 내 놓으면 막상 절반으로 줄어든 베이컨만 맛볼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 식품기준 코드시스템에서는 평균영양함량에 대해 작업 중에 있다. 이는 지방, 단백질, 나트륨의 레벨이 식품 라벨에 붙어 있는 것보다 20% 정도 차이날 수 있다고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은 정보조사는 뉴질랜드 양돈산업과 수입된 가공육 제품에 정확한 식품 라벨을 달 것에 대한 따끔한 충고와 함께 강조하고 있다.
더욱이 Consumer NZ 조사내용에 따르면 샌드위치용 햄에는 평균보다 20%의 물이 더 들어 있었으며, H 브랜드의 샌드위치용 햄에는 무려 평균보다 50%의 물이 더 첨가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베이컨 제품들 가운데 가장 물기가 많은 브랜드는 P 회사의 제품으로 무려 16%의 물이 더 첨가되어 있었다. 5개의 베이컨 제품들 가운데 3개의 베이컨 제품에서 라벨에 붙어 있는 지방기준표 보다 최소 20%가 더 많은 지방이 첨가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일부 양돈산업 종사자들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맞추어 저렴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방법이라며, 가공육을 생산하다 보면 가공된 육류 안의 물과 단백질이 자연적으로 더 생길 수도 있게 마련이라고 대응했다.
Consumer NZ 는 제조업체를 심판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들에게 영양기준표의 미니멈과 맥시멈을 표기해 혼돈하지 않도록 라벨이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자료출처: Consumer NZ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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