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WHO에서는 신종플루 경보를 대유행(판데믹) 단계인 6단계로 선언했다.
12일 오전 뉴질랜드 현지언론에 따르면 오클랜드 시티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와 그녀의 아들이 신종플루(swine flu)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오클랜드 시티 병원과 보건당국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이 여성과 아들은 영국에서 휴가를 보낸 후 지난 6일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 여성과 아들이 영국에서 돌아온 후 인플루엔자 A 양성반응을 보였다며, 그녀가 담당했던 병동 71(the renal care and transplant centre)을 감염통제구역으로 지정해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A에 양성반응을 보인 이 간호사는 병동 71에서 하루에 12시간씩 교대근무를 해온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녀의 아들도 평소대로 유치원에 출석한 것으로 드러나 신종플루 전염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우려되고 있다.
간호사의 아들이 출석하고 있는 Meadowbank 지역 Kelvin Rd에 위치한 ABC Childcare 유치원도 다른 학생들의 신종플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다음 주 수요일까지 운영을 잠시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뉴질랜드에서는 스와인 플루에 감염된 환자는 27명으로 증가했으며, 이웃나라 호주에서는 신종플루가 급속도로 번져 1,000여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스와인 플루가 74개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자 수는 141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A에 양성반응을 보인 간호사와 아들은 현재 집에서 격리 중에 있으며, 보건당국은 국내에서 스와인 플루 감염자가 급속도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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