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더들의 우울증 원인은 '불경기와 경제력'

뉴질랜더들의 우울증 원인은 '불경기와 경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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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0만 명의 뉴질랜드인이 항우울성(antidepressants)으로 진단받았으며, 이에 대한 가장 큰 원인은 ‘경기침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의약관리청인 Pharmac에서 발표한 조사내용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2002년 6월 70만 명에서 2008년 120만 명으로 껑충 뛰어올라 우울증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국내에서 우울증이 가장 심각한 지역은 캔터베리(Canterbury)로 이 지역에서는 2007년 19만 1천여 명의 환자들이 우울증 증세로 처방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 뒤를 이어 와이테마타(Waitemate)에서는 11만 6천 여명의 환자들이 우울증 증세를 보였고, 오클랜드(Auckland)는 10만 5천 여명의 환자들이 우울증으로 고통 받고 있었다.

크레그 이멜맨(Craig Immelman) 약사는 우울증 환자들의 증가 원인은 경제적인 요소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며, 세계적인 불경기로 많은 사람들이 돈과 관련해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가족들을 부양해야 하는 직장인들이 실직을 당하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기 위한 휴가계획은 만들지도 못할뿐더러 쌓여만 가는 빚으로 인해 우울증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멜멘 약사는 이어 “예를 들어 경기가 좋고 경제력이 뒷받침 되었을 때 사람들은 52인치 플라스마 텔레비전을 구매하고, 필요한 것들을 경제여건에 맞게 얻을 수 있었지만 경제성장이 악화되고 서민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소비지출을 줄여야만 하는 생활형편에 사람들이 우울증에 빠지는 것이죠.” 라며 우울증에 걸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렇듯 우울증으로 약국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각자 다른 이유들이 있었지만 이 중 가장 큰 원인은 ‘돈’과 ‘직업보장’ 관련 등의 경제력 문제였다.

우울증 환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조사된 캔터베리의 약사들은 우울증 환자가 경기침체와 함께 크게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활동을 자주 하거나 창 밖의 자연환경을 바라보는 등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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