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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2009. 12:02 코리아타임스 (124.♡.150.213)
한국에서 산을 자주 오르던 많은 사람들이 낯선 뉴질랜드, 특히 오클랜드에 와서 산에 가고 싶어도 마땅하게 갈 곳도 모르겠고, 함께 동행할 사람도 없어 마음에는 있으나 쉽게 나서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한 명, 두 명씩 모이기 시작해 작은 모임을 만들기 시작했고, 현재는 뉴질랜드 한인 산악회(New Zealand Korean Tramping Club)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산행을 즐기며 건강한 모임을 갖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 Daum에 카페를 개설하고 본격적으로 모임을 가지기 시작한 2007년 12월 이후 매주 토요일 거의 한 주도 빼지 않고 뉴질랜드 전국의 산을 찾아 다니고 있는데, 현재 가입 회원만 200여명이라고 한다. 히말라야를 다녀온 전문 산악인에서부터 건강을 위해 가볍게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산행을 하고 있다. 현재 매 산행 마다 30여명이 참석하며 가까운 오클랜드 근교의 Waitakere Range와 Hunua Range에서 부터 남섬의 유명한 트랙에 이르기까지 때묻지 않은 천혜의 아름다움을 가진 뉴질랜드의 산야를 즐기고 있다.
특히, 환경보호부(Department of Conservation)에서 지정한 뉴질랜드 최고의 트래킹 코스인 Great Walks 9개 중 5개(Milford Track, Routeburn Track, Kepler Track, Rakiura Track, Tongariro Northern Circuit)를 이미 다녀왔고, 조만간 나머지 4 군데도 모두 다녀올 예정으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내고 있다. 지난 해 12월 말에는 22명이 10여 일간 동고동락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남섬의 밀포드 트랙과 여러 트랙을 다녀온 경험은 모두에게 아직까지도 잊지 못할 감동으로 남아있다고 한다.
이렇게 매주 다양한 산행 계획을 이어 갈 수 있는 데에는 10여명 산행리더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산행 리더들은 매주 교대로 좋은 산행 코스를 발굴하고, 사전에 답사도 다녀오며, 무전기와 구급약도 항시 준비해 산행 안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뉴질랜드 한인 산악회는 향후 회원들이 더 늘어나고, 경 험이 쌓여 가면 뉴질랜드 최고봉인 Mt. Cook(3,754m)에도 도전해 보고, 암벽등반이나 산악자전거, 카누와 카약과 같은 다양한 레포츠로 그 활동영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타국 땅에서 같은 취미로 모인 사람들의 모임이라 그 정이 남다르고, 함께 땀 흘리며 건강한 웃음을 나누는 교민들의 좋은 등산모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뉴질랜드 한인 산악회는 등산을 좋아하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입을 환영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 정상을 향해 함께 땀을 흘리고 산행을 원하는 사람은 아래의 주소로 들어와서 좋은 정보도 많이 받아 가고 특별한 인연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뉴질랜드 한인 산악회 http://cafe.daum.net/ak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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