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다 파운틴 (Soda Fountain)
소다 파운틴은 아마도 오라케이 코라코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곳이 아닌가 한다. 약 2m 폭의 뜨거운 연못인데, 수온이 80℃ 가 넘는다. 낮은 저음의 끊는 소리가. 나지만 사실은 끓는 소리가 나지만 사실은 끓는 것이 아니라 물 속에 녹아 있던 탄산이 수면으로 올라오면서 압력이 낮아져 탄산가스로 분리되어 나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쉽게 표현하자면, 사이다 뚜껑을 열었을 때 거품이 나는 것과 같은 원리다.
물맛은 탄산이 녹아 있는 톡 쏘는 느낌을 주며, 미네랄 성분들 때문에 부드러운 맛을 가진다. 저온의 온천수는 좋지 않지만, 수온이 80℃ 이상이면 대부분의 병원균과 미생물이 모두 죽기 때문에 조금 마셔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이아몬드 가이저 (diamond Geyser)
대미를 장식하는 다이아몬드 분출공은 모든 것이 특별하다. 언제 뿜을지 알 수 없는 9m짜리 물기둥이 그렇고, 90℃까지 올라가는 수온 또한 특별한 것이다. 3~4m 높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출공과 증기가 다소 위협적이다. 수질 또한 강한 알칼리성으로 pH8.6~9.3이나 된다 (대부분의 자연계에 존재하는 물은 pH7이하의 산성이다).
수정 같이 맑은 물은 분출공에서 나오자마자 이리로 흘러내린다. 수온이 매우 뜨거워 말류나 미생물이 전혀 살 수 없기 때문에 원래의 깨끗한 규산질과 약간의 미네랄에 의해 아주 아름다운 베이지색을 띄게 된다. 이 분출공은 뿜어져 나오는 온천수에 녹아 있는 규산질이 퇴적되어 입구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증기와 온천이 불규칙하게 쏟아져 나와 카메라로 흥미있는 순간을 잡기가 매우 어렵다.
오라케이 코라코는 7개의 단층과 아름다운 오라쿠리 호수, 아름다운 백색의 테라스와 미생물이 만든 형형색색의 말류가 이루어 낸 자연의 대작품이다. 외국에서 오는 일반 관광객들에게는 거의 알려져 있는 않았지만. 그 아름다움과 지질학적 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느린 걸음으로 약2시간 정도 걸리는 이 특별한 경험은 뉴질랜드가 결코 몇 단어로 묘사될 수 없는 다양하고도 아름다운 곳이라는 걸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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