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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0/2008. 11:14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 (123.♡.90.185)
끈기가 없고, 조금만 어렵다 싶으면 쉽게 포기하고 쉬운 길만 찾으려하며, 공부뿐만 아니고 전반적인 생활에서 책임감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아이, 자기 일을 끝까지 하도록 이것저것 대안도 이야기 해 주고 작은 일이라도 도와 주려고 옆에서 애를 쓰지만 별로 나아지는 것이 없고 오히려 아이와 싸우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사회에 나가면 하기 싫어도 해야 될 일이 많을 텐데 끈기도, 인내심도 없어서 어떻게 하나...걱정이 많을 겁니다. 어떻게 하면 끈기와 인내심을 키워줄 수 있을까요?
아이들은 대개 어른보다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대한 책임감과 인내심이 부족하고 싫고 좋은 게 분명합니다. 보통 어른들은 힘들고 하기 싫은 일도 책임감 때문에 참고 끝까지 하지만, 아이들의 경우엔 그럴 필요성을 못 느끼고 흥미가 없어지거나 조금만 힘들어져도 포기하기 쉽상니다. 그래서 어른의 입장에서 아이를 지켜보고 있으면 조금만 더 참지, 한 고비만 넘기면 되는데... 저렇게 끈기가 없어서 나중에 뭐가 될려고 저러나... 등으로 정말 걱정이 많으실 겁니다.
* 대책 *
어른의 시선으로 보면 아이의 행동이 안타깝고 때로는 답답하기도 하지만 그런 마음을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그리고 부정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는 자기 일이긴 하지만, 막상 하고 보니까 너무 재미없고 지겹기고 힘든 마음이 들어서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아이에 대해 이해만을 해 줄 수는 없는 것이 부모이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는 태도를 최소화하기 위한 몇 가지 방안으로는
첫째, 아이가 한 가지라도 참고 해보는 연습을 하게 하려면 우선 아이의 현재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아이를 야단치거나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선 아이가 하기 싫다고 하면 왜 하기 싫은지 구체적으로 물어보셔야 합니다. 아이가 단순히 하기 싫다고만 말을 하지만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힘들다고, 하기 싫다고 한 이야기가 어떤 의미인지를 먼저 파악하시고 아이가 그럴만한 이유를 이야기하면 거기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부모님이 직접 인내심의 본보기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최고의 방법이므로 의식적으로라도 부모님은 아이 앞에서 인내심 있는 모습을 보여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네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 포기하지마!”, “너는 계속 노력하면 해낼 수 있을 거야. 엄마는 너를 믿어.” 등의 격려의 메시지는 아이가 노력의 가치를 배우고 시작한 것을 끝내는 습관을 들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변화를 향한 아이의 발걸음이 비록 더딜지라도 한 걸음씩 나아갈 때마다 반드시 인정해주고 칭찬해 주어야 합니다.
넷째,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재능을 드러낼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하게 함으로써 아이가 성취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을 마무리 지었을 때 느끼는 성취의 기분을 통해 아이는 '내가 이런 것을 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에 대한 새로운 자각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취의 기쁨은 되도록 이면 여러 번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아이에게 ‘인내심’의 중요성을 틈틈히 알려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어떤 일에 지속적으로 충실한 모습을 보일 때 “이것이 바로 인내심이야. 어렵더라도 네가 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정말 자랑스러워.” 라고 짚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끈기와 인내심은 성공의 중요한 덕목이며, 부모님들은 이를 개발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또한 아이들이 이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고 성공하려면 도전하고 참아내는 것을 배워야만 합니다. 만약 포기하고 돌아선다면 정말로 어려운 일을 끝낸 뒤에 맛보는 기쁨을 아이는 평생 누리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의 끈기와 인내심을 키워주는 과정에서 아이보다 더 큰 부모님의 끈기와 인내심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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