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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0/2008. 11:03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 (123.♡.90.185)
뉴질랜드는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청렴한 나라로 세계적으로 알아주는‘Clean Green’나라이다. 도심에서 약간만 벗어나도 양 때들이 풀밭을 뛰놀고 있는가 하면 바닷가에서 수영을 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게 된다. 한국과는 상반적인 자연환경과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뉴질랜드의 매력에 푹~ 빠지지 않을 수가 없다.
최근 뉴질랜드의 자연적인 아름다움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에서 조사한 세계 최고의 골프 코스로 뉴질랜드 북섬 호크스베이(Hawke's Bay)에 위치한 케이프 키드네퍼스(Cape Kidnappers) 골프장이 세계1위로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케이프 키드네퍼스 골프장은 라운드당 400불의 그린피(Green fees)와 다양한 코스를 자랑하는 국제적인 골프장으로 골프 마니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케이프 키드네퍼스 골프장은 올해 세계 최고의 골프장으로 선정되었지만 그 전에도 아름답고 자연적인 환경으로 국내에서는 매년 최고의 골프장으로 꼽히고 있다.
케이프 키드네퍼스 골프장은 골프 코스 설계자 탐 도크(Tom Doak)에 의해 설계되었으며, 2004년에 완공되었다. 탐 도크는 바닷가 절벽 위에 골프장을 설계하는 것은 본인에게도 엄청난 경험으로 아름다운 광경을 바라보며 일하는 동료들과도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텔렐그라프 여행지의 찰스 스타머 스미스 편집장은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에 위치한 케이프 키드네퍼스 골프장은 세계에서 가장 멋진 골프장으로 선정되었다.”라며 “골프장 주변에는 양들이 뛰놀고 페어웨이를 공유하는 등 드넓은 동해바다와 절벽이 눈앞에 펼쳐지는 멋진 광경을 가지고 있다.”고 극찬한 바 있다.
케이프 키드네퍼스는 해스팅스(Hastings)와 네이피어(Napier)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1770년 제임스 쿡 선장에 의해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의 손 때가 묻지 않은 아름다운 동해안의 케이프 키드네퍼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하는 매력적인 곳으로 유명하다. 케이프 키드네퍼스는 세계최대의 가마우지(Gannet)의 서식지로 바닷가 주변에는 가마우지 무리 떼를 쉽게 볼 수 있다. 가마우지의 머리부분은 아름다운 노란빛을 띄우며 날개 끝자락은 진한 검정색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옹기종기 모여있다.
호크스베이는 뉴질랜드에서 와인 재배지로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다. 1850년 유러피언에 의해 와인이 처음으로 생산되었고 그 후 이 지역은 비옥한 땅과 와인 생산에 알맞은 기후로 뉴질랜드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와인 재배지가 되었다. 동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그림 같은 호크스베이의 와인농장과 눈앞에 대양이 펼쳐진 세계 최고의 골프코스 케이프 키드네퍼스 골프장을 관광한다면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낄 것이다.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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